빛고을 광주의 도시 정체성을 담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벨트 1·2 권역 조성 사업이 마무리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광주시는 15일 아시아문화전당 안내센터에서 미디어아트 창의 벨트 1·2 권역 개막식을 갖고 5·18 민주 광장, 금남로공원, 광주천 광주교 등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설치물을 공개했다. 시는 지난 2014년 12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로 선정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80억원을 들여 5개 권역에서 창의 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1권역 중 5·18 민주광장은 ‘광주 생각(SPIRIT)’을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 걸으면서 관람하는 워크 스루(Walk Through) 형 미디어 아트 공간으로 조성됐다. 5·18 마지막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 본관에서는 ‘빛의 집’을 주제로 시민 삶의 에너지를 빛으로 표현한 미디어 파사드가 선보인다.

2권역 금남로 공원과 광주천 일대는 ‘광주 치유(HEAL)’를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12월 먼저 선을 보인 ‘금남 나비정원’, ‘나비 폭포’ 등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광주천 광주교의 ‘빛무리’는 야외형 미디어아트 체험 공간이다. 교각 조형물을 중심으로 레이저 쇼를 연출하며 버스킹 공연 플랫폼으로도 활용된다. 앞으로 사직공원, 양림동, 광주송정역까지 미디어아트 창의벨트가 완성되면 광주는 새로운 빛의 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 시민들의 일상이 빛으로 어우러지는 품격있는 문화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미디어아트는 현대 미술과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으로 영역이 넓혀지고 있는 전시분야의 중요 트렌드다. 앞으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1·2권역 콘텐츠가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 광주의 체류형 관광 문화 인프라로 새로운 여가문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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