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홍매화 '화엄흑매'
구례 화엄사 홍매화 '화엄흑매'

2022년 올해 벚꽃은 제주와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3월 24일부터 점차 다른 지역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광주와 전남 지역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벚꽃 개화가 평년보다 5~14일가량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벚꽃은 오는 20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21일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 창원 진해 여좌천, 25일 포항, 다음주 주말인 27일에는 경주 보문단지에서 벚꽃을 볼수 있을것으로 예측된다.

서울 벚꽃 명소 여의도 벚꽃은 이달말 볼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런 올해 벚꽃 개화는 남부지방은 3월21~28일, 중부지방은 3월27일부터 다음달 4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다음달 5일 이후 벚꽃 개화가 시작돼 여행객 들을 맞을 예상이다.

벚꽃의 개화일은 표준목의 경우 벚나무 한 그루 중 세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를 말한다.

군락지의 경우 군락지를 대표하는 1~7그루의 나무에서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피었을 때를 뜻한다.

개화 예상 기준은 기상청 각 기상관서 표준목을 대상으로 하며 같은 지역이라도 벚나무의 품종, 수령, 성장상태나 주변 환경여건 등에 따라 개화시기는 차이가 날 수 있다.

벚꽃 만개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서귀포에서 3월27일을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28일∼4월4일께, 중부지방에서는 4월3~11일께가 될 전망이다.

웨더아이 봄 벚꽃 개화 시기 예측
웨더아이 봄 벚꽃 개화 시기 예측

한편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주는 제주도에서 개나리, 벚꽃 등 봄꽃 소식이 늦어지고 있다.

제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의 계절 관측용 벚나무는 지난해보다 8일, 평년보다 7일 늦은 지난 17일 발아해 이제야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서귀포기상관측소의 벚나무는 지난해보다 3일, 평년보다 6일 늦은 지난 15일에 발아했다.

기상청은 개화 시기를 예측하지 않는다.

기상청 관계자는 "2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날이 많았으며, 3월 들어서는 기온이 평년을 웃도는 날이 많았지만 아직 따뜻해졌다고 할 정도로 날이 확 풀리지는 않아 봄꽃 개화도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봄 벚꽃 축제 등 봄꽃 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줄줄이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제주시 등에 따르면 매년 전농로와 애월에서 각각 열렸던 왕벚꽃축제와 장전리 벚꽃축제가 취소됐다. 3년째다.

서귀포관광협회가 주최하는 제24회 서귀포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 등에서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2022 경주 벚꽃축제는 비대면으로 열린다.

경북 경주시는 지역 대표 봄 축제인 '벚꽃축제'를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이달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숨은 벚꽃명당 찾기, 벚꽃같이보깅, 벚꽃 리미티드 등이 진행된다.

경주의 숨겨진 벚꽃명소를 발굴하는 '숨은 벚꽃명당 찾기'는 공모를 통해 대릉원과 보문호수 벚꽃길 등 이미 알려진 곳이 아닌 숨겨진 벚꽃명소를 찾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남지역에서도 전남 광양시도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제22회 광양 매화축제를 사전에 취소했다고 밝혔다.

광양 매화축제는 보통 3월10일께부터 10여일 동안 열려 100만~200만명의 상춘객이 찾는 전남지역 대표적인 봄 축제로 꼽힌다. 

전남 구례군도 산수유축제와 섬진강벚꽃축제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산수유축제는 노란 산수유 꽃이 활짝 피는 지리산 자락 아래 산동면 상위마을 등지에서 해마다 3월12~20일 열리고, 섬진강 벚꽃축제는 4월초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행사다.

경남지역의 ‘진해군항제’,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 ‘원동매화축제’ 등 봄꽃 축제가 줄줄이 취소됐다.

경남 하동군은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3월 말부터 4월 초에 개최할 예정이던 ‘2022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벚나무 아래를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혼례길’로도 불리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창원시도 올해 제60회 진해군항제’를 취소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창원시는 창원특례시 원년과 진해군항제 60주년을 맞아 군항제 개최를 준비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세와 정부의 축제관련 방역지침 강화에 따라 심사숙고끝에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감안해 감염병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 2022년 원동매화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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