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건강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자
입맛 되찾아주는 진한 우족도가니탕
한 그릇에 3일…정성·인내심·노력
부드럽고 쫀득한 도가니 수육도 인기

 

전남 담양군 창평면 ‘금순이네집’에서 보양식인 우족도가니탕을 즐겨보자. /조태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보양식인 우족도가니탕을 즐겨보자. 우족은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렸을 정도로 보양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영양학적으로 우족은 젤라틴이 풍부해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며 단백질이 풍부해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

요즘 같이 건강에 민감한 시기에는 꼭 먹어야 할 음식이다. 전남도 담양군 창평면 ‘금순이네집’에서 맛과 건강 두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우족을 이용해 끓인 국물에는 단백질, 리진, 트레오닌, 발린, 메티오닌, 로이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지방산, 비타민 B1, B2 , 칼슘, 마그네슘, 인, 철, 황산, 섬유소 등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

이곳은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진한 사골육수가 일품이다. 메뉴는 탕 종류 3가지, 수육 1가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우족탕은 진하고 깊은 국물과 쫀득쫀득한 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우족은 소의 무릎뼈 아래 발부위를 뜻한다.

우족도가니탕

우족을 이용해 끓인 국물에는 단백질, 리진, 트레오닌, 발린, 메티오닌, 로이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지방산, 비타민 B1, B2 , 칼슘, 마그네슘, 인, 철, 황산, 섬유소 등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

물렁뼈에는 콜라겐 단백질이 많이 있어 끓이는 과정에서 걸쭉하게 우러나오게 된다. 콜라겐단백질은 우족의 맛을 좌우할 뿐 아니라 눈과 관절을 좋게하고, 피부재생을 도우며 노화방지 및 골다공증에도 도움을 준다.

여기에 국내산 고춧가루를 사용해 직접 담근 배추김치와 깍두기, 무말랭이의 조화는 한끼 식사만족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한 그릇의 우족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3일이나 걸린다. 정성과 인내심, 노력이 없으면 순수한 사골육수를 뽑아낼 수 없다. 소의 핏물을 제거하기위해 찬물에 몇시간가량 담가두고 물을 여러차례 갈아가면서 핏물을 빼야한다. 이는 잡내가 나지않도록 불순물들을 제거하는 단계다.

최상급 품질의 사골, 잡뼈를 가마솥에 넣고 11시간을 푹 끓인 뽀얀 국물 맛은 맑고 개운하며 시원하기 그지없다. 특히 단 1%의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아 입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과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부드럽고 쫀득한 도가니 수육 또한 인기 메뉴다. 수육에는 파와 간장이 버무려져 잡내와 비린내 하나 없는 깔끔한 맛을 보장한다. 사골육수는 덤이다.

다른 곳과 달리 곰탕과 국수가 따로 나오는데 국수의 밀가루 냄새가 국물 맛을 해치기 때문이다. 강석웅 ‘금순이네집’대표는 “못 먹고 살 때 양을 늘리기 위한 것이지 맛을 더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

매장 내부는 넓고 깔끔한 분위기다. 좌식테이블과 신발을 신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나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이곳에서는 전시해둔 여러 작품들과 골동품 등을 구경하며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눈요기를 할 수 있다. 주차장도 매우 넓어 주차하기 용이하다.

강 대표는 전남지역에서 보양식을 주로 하는 식당들이 별로 없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그의 은혜를 잊지 못한 강 대표는 그를 만나고부터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

강석웅 대표

강석웅 대표는 “인내와 노력, 정성이 듬뿍 담겨야 깊고 진한 국물이 나온다. 사골육수가 나를 알아보는 것처럼 기분이 안좋으면 감미로운 맛이 나오지 않는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자식같은 마음을 담아 육수를 뽑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재료와 정성을 다해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더 나아가 전 국민들이 우리 음식을 맛보실 수 있게끔 전국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
※남도일보는 ‘남도 맛집’ 취재와 관련, 어떤 광고를 요구하거나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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