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형 ESG 탄소흡수원 확충
흑석산 철쭉숲 등 맞춤형 숲 조성

 

해남군은 올해 ‘해남형 ESG 탄소중립’실현을 위해 60만그루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사진은 해남 두륜산 천년숲길.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은 올해 60만그루 나무심기로 ‘해남형 ESG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맞춤형 숲 조성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전체 면적의 43%를 차지하는 산림을 가치있는 자원 숲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160㏊ 규모로 탄소흡수율이 높은 난대수종 조림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특화조림, 유휴토지조림 등을 통해 황칠·호두·두릅 등 88㏊의 소득수종을 집중 식재해 숲을 통한 군민 소득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산림재해방지조림, 미세먼지 저감조림, 큰나무공익조림 등 136㏊의 경제림을 조성해 목재생산, 경관림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흑석산 일대에는 올해부터 2024까지 3년간 매년 20㏊씩 총 60㏊를 산철쭉 경관숲을 집중 조성, 대단위 산림경관자원을 중장기 육성한다.

자연휴양림이 위치한 흑석산은 정상부에 철쭉 군락지가 자생하고 있고, 매년 철쭉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철쭉이 유명해 이번 조림사업을 통한 경관 조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군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권 숲 확충도 역점 추진된다.

생활권 환경개선을 위한 도시숲 확충을 위해 산이면 서남해안 기업도시에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40억원을 투입, 4㏊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화산면 삼마도에는 20억원을 투입해 기존 섬 자생수종 복원 등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군민 다수가 이용하는 군 신청사 로비 등 실내에 생활밀착형 숲 정원을 조성하고, 보건소와 땅끝치매안심센터 로비에는 스마트가든 2개소를 조성하는 등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에 대응하는 실내정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옥천초등학교에는 안전한 차없는 통학로 조성을 위해 생울타리 차폐숲을 조성하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화원 장수마을에 주민단체 참여숲 1개소, 산이서초등학교와 북일 두륜중학교에는 학교숲 2개소를 조성, 지역별 맞춤형 소규모 숲을 확충한다.

가로경관 숲 조성을 위해 국도18호선과 13호선 일원에 10억 원을 투입해 홍가시·황금사철 7만여 주를 식재, 색감있는 가로경관을 연출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올해 경제수조림과 지역특화조림 등 5종의 조림사업을 통해 40만 3천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포함해 해안방제림, 도시숲 조성 등을 통해 총 60만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목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올해 군정운영 비전인 해남형 ESG의 실현을 하겠다. 전 군민과 함께 60만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가치있는 숲 조성과 녹색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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