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당선 外 758명 선거전 시작
민주, 尹 정부 견제·텃밭 사수 총력
국힘, 대선 승리 후 호남서 선전 다짐
무소속 출마 현역들도 재집권 도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이 19일 막 오르면서 광주·전남 758명의 후보자들이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열전에 돌입한다.

대통령 선거 이후 호남 공략에 나선 국민의힘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운동 기간 텃밭 사수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 돌풍도 거셀 것으로 전망돼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광주·전남지역 후보자 826명 중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이 금지된 무투표 당선자 68명을 제외한 758명의 후보자들이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광주·전남이 텃밭인 민주당에서는 현역을 꺾고 공천장을 거머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재선 도전에 나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후보 등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텃밭답게 거의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낸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와 광주·전남 미래 먹거리 창출 등을 내세워 지역 유권자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들도 ‘민주당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광주·전남 10곳의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과 맞붙는다.

연대 움직임에 나선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 속에서 돌풍을 일으킬 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새정부 출범 이후 여당으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국민의힘은 대선에서 호남 최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계기로 이번 선거에서도 불모지인 광주·전남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주기환 광주광역시장 후보, 이정현 전라남도지사 후보를 필두로 총 34명의 후보자가 새정부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표심 공략에 나선다.

광주·전남교육감 선거에 나선 8명의 후보자들도 교육격차 해소, 복지안전망 구축 등을 내걸고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유권자들은 선거운동 기간 각 후보들의 공약을 면밀히 살펴 앞으로 4년간 지역을 이끌게 될 일꾼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보자들은 19일부터 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나 연설과 대담, 선거공보물 발송, 신문·방송 광고, 선거 벽보와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더욱 밀착할 수 있다. 다만 공개장소 연설과 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할 수 있고, 차량 부착용이나 휴대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정세영·이은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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