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후보, 변화 통해 혁신 교육 약속
공정 인사·학력 증진 강화…자긍심 고취
월 20만원 기본소득 적용·교육자치 실현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전남 교육 정책 다변화를 통한 전남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약속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후보측 제공

김대중(60) 전남도교육감 후보의 목표는 전남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학교는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데도 현실적인 대안 마련은 여전히 부실하다는 생각에서다.

지역 특성에 맞춘 새로운 교육정책을 발굴, 육성해 학생들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것이 그의 셈법이다. 이를 위해선 끊임없는 반성과 뼈를 깎는 혁신만이 앞으로의 지역 교육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란 기치 아래 이번 선거에 나섰다. 해직교사 출신으로 3선 목포시의원, 목포시의장을 지내며 경험한 내적 자산을 바탕으로 오직 학생을 위한 교육감이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출사표다.

◇지역 최대 현안은
김 후보의 시선에서 바라본 전남교육의 현 주소는 ‘부끄럽다’이다. 특정세력이 주도한 인사정책으로 인해 직원 간 갈등의 고리를 깊어졌고, 청렴도는 그만큼 하락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성적표는 갈수록 밑을 향해 가고 있고, 교권의 위상도 예전같지 않다.

김 후보는 이는 지난 과거부터 이어진 잘못된 교육 정책 탓이란 설명이다.

김 후보는 “지난 4년 전남교육청은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전남교육청의 학력과 청렴도는 역대 꼴찌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을 회복해 수업이 가능한 교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한 인사와 투명한 행정으로 청렴도를 향상시키겠다”며 “무엇보다 코드인사를 중단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교직원이 대우받는 인사를 실현해 교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변화 위한 정책 마련 우선
김 후보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바로잡기 위한 다양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월 20만원 기본소득 도입’, ‘전남형 교육자치’, ‘교육 패러다임 변화’ 등이 대표적.

김 후보는 “학생 1인당 월 20만원의 전남교육 기본소득을 도입에 노력할 것이다”며 “심화 되는 지역 간 교육격차로 우리 학생들은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고 있고 이러한 이유로 지역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의 실질적 기본권 보장을 위한 기본소득을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형 교육자치의 경우 4차산업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직업의 60%가 사라진다고 한다”며 “그만큼 아이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고,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략산업에 기반한 일자리를 만들고, 맞춤형 교육으로 인재를 키우는 전남형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미래교육으로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만들고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역량을 키우게 하는 것이다. 인공지능과 디지털에 기반한 맞춤형 학습을 통해 학생 모두의 미래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지역 한 게이트볼장을 방문해 교육 정책 및 구상중인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김대준 전남도교육감 후보측 제공

◇교육정책 변화 왜
김 후보는 전남 교육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미래’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불확실한 미래와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는 항상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야기한다”며 “지난해만 해도 전남 도민 4천500여 명이 교육 때문에 전남을 떠났다. 지역을 살리기 위해선 교육이 살아야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형 교육자치와 미래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손에 미래를 쥐어주겠다”고 강조했다.

◇학령인구 감소 및 학교 통폐합 문제 해법
김 후보는 “전남 교육은 현재 벼랑 끝에 몰려있다. 인구가 줄고, 아이들이 사라지고, 학교가 사라지고, 마을이 사라지고 있다”며 “학교 통폐합은 있을 수 없다. 학교는 작아져야 하고, 작은학교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단 한 명의 학생이 있더라도 학교는 유지할 것이다”며 “도시 학교도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가겠다. 맞춤형 교육을 위한 미래교육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작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의 각오
김 후보는 교육과 행정, 정치를 모두 경험한 자산을 이번 선거에 투영하겠다는 의지다.

김 후보는 “전교조 해직교사의 아픔과 더불어 지방정치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타 후보들이 미쳐 갖추지 못한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은 무안군을 제외하면 모든 군이 소멸위기 지역이며, 읍면동 중 85.4%가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전남을 지역소멸이라는 벼랑 끝 위기에서 구하는 길은 좋은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교육력을 높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교육은 단순히 학교 안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생존의 문제다. 모든 준비를 마친 제가 전남교육을 살리고 지역 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학력 꼴찌와 청렴도 꼴찌를 물려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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