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 함께하는 리더를 원한다”
‘소통의 정석, 소통의 마술’ 주제로
행복한 리더의 조건과 역할 등 제시

최형배 마술사

남도일보 제8기 K포럼 일곱 번째 강연자로 나선 최형배 마술사는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시대는 함께하는 리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6일 광주광역시 서구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소통의 정석, 소통의 마술’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작과 꿈,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마술공연을 통해 흥미롭게 전달했다.

최형배 마술사는 국내 최초로 다루기 까다로운 앵무새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마술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SBS 스타킹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방송뿐 아니라 강의와 대형 이루젼 마술공연, 유튜브 마술 채널을 운영하는 등 대한민국 마술계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형배 마술사는 원우들에게 가볍게 뇌를 깨우는 마술 스트레칭을 선보이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마술사는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환상을 현실로 보여준다. ‘매직크리에이터’로서 마술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마술을 창조하는 역할도 한다”며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상품을 마술로 홍보하고, 과학과 마술을 결합해 쇼를 만들거나 다양한 컨텐츠로 체험전을 열고 꿈을 잃은 학생에게 꿈을 찾아주는 등 스토리텔링형 마술을 선보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듣기만 하는 강의보다는 이미지화된 마술이 뒷받침되면 더욱 오래 기억에 남게 된다”면서 “강연은 각 산업의 흐름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1차~4차 산업까지 각 산업에 맞는 핵심 키워드를 마술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새롭게 생기는 직업과 사라지는 직업은 무엇인지 등을 마술로 알아볼 수 있다”며 “사물인터넷과 3D 프린터 등 빅데이터를 수집한 인공지능이 마술까지 하게 되는 시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8기 K포럼 7번째 강좌가 지난 26일 광주광역시 서구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최형배 마술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그는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제는 꼭대기에 군림하는 리더보다, 바닥에서 함께 할 줄 아는 리더를 원한다”며 “행복한 리더는 소통, 경청, 배려 등 세 가지 조건을 갖추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술은 무엇이든 가능할 것만 같지만 현실화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리더 역시 아이디어가 있어도 시간, 돈, 사람 등이 필요하다. 시작이 좋아도 변화의 흐름 속에 대처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몸의 혈관이 막히면 문제가 생기듯이, 상대방과의 소통이 막히면 관계에 문제가 발생한다. 상대방의 마음과 입장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어렵지 않다”며 “끊임없이 나에게 질문하고, 나의 존재감을 확립하면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날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원우들이 최형배 마술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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