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대, 장흥서 63% 득표로 압승
오미화, 영광 다선 후보 상대 승리

 

진보당 박형대(51) 전남도의원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민주당 후보를 꺾고 전남도의원에 당선된 진보당 소속 당선인들이 화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장흥군 제1선거구에서 진보당 박형대 후보가 7천289표(62.02%)를 득표해, 4천463표(37.97%)에 그친 민주당 유상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영광에서는 같은당 오미화 후보가 5천444표(43.78%)로 5천239표(42.13%)를 얻은 민주당 이장석 후보를 205표 차이로 제치고 전남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오 당선인은 3선 영광군의원과 3선 전남도의원 등 총 6선을 지낸 관록의 이 후보를 상대로 신승에 성공, 12대 전남도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들은 이번 승리가 군민들과 농민들의 승리라며 공을 지역민들에게 돌렸다.
 

진보당 오미화(53) 전남도의원 당선인.

박 당선인은 이날 “국회의원 의석 한 석도 없는 진보당 후보가 의석수 167석의 제1정당의 후보를 누르고 62%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며 “이는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호남의 정치문화가 사라지고 진실로 국민과 함께하는 후보와 정당을 선택하는 진보적 정치문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이미 그들만의 기득권으로 변질된 민주당에게만 호남의 미래를 맡길 수 없고 그 대안으로 진보당에게도 기회를 준 것”이라며 “군민들께서 위임해준 권리를 장흥군의 발전과 군민 행복에 바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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