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광객 1억명 유치 등 본격화
코로나에 위축됐던 관광 산업 기지개
핵심은 고급 숙박시설 등 체류형관광
“민선 8기 문화관광 융성 시대 개막”

 

목포 고하도 해상테마파크. /남도일보 DB
목포 고하도 해상테마파크. /남도일보 DB

전남도가 최근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선포하면서 국내외 관광객 1억명 전남 유치를 위한 도전이 시작됐다. 전남도는 비교적 취약했던 고급 숙박시설을 늘리는 등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우리지역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 지역 곳곳을 랜드마크화 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관광객의 발길을 전남이 붙들 수 있을지 그 과제와 비전을 짚어봤다.
 

목포 고하도 해상테마파크. /남도일보 DB
목포 고하도 해상테마파크. /남도일보 DB

◇2022~23 전남 방문의 해란?

오는 2023년까지인 전남 방문의 해는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고 지역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전남의 해양·생태·문화·음식 등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전남을 국내 1위 관광지로 도약시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만 84억 원 상당의 예산을 들여 홍보·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편의시설 정비, 환대서비스 개발 등이 이뤄진다.

국내외 관광객 1억명, 국내 관광객 300만명이 목표인 전남 방문의 해는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도 꾸렸다. 또 8개반으로 구성된 실무추진반이 관광기반 조성과 홍보, 교통·안전, 위생 등을 세밀하게 점검한다.

방문의 해 선포에 앞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도 48억원이 투입되기도 했다. 현실과 동떨어졌던 안내판과 안내소를 개보수하고, 관광지의 화장실이 개선됐으며, 지역 숙박업소의 침구류 청결지원에도 투자됐다.
 

목포 고하도 해상테마파크. /남도일보 DB
목포 고하도 해상테마파크. /남도일보 DB

◇관광객 유혹하는 고급 숙박시설

전남 방문의 해 성패는 체류형 관광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유명 관광지와 비교해 전남의 관광지는 대체로 부족하고 열악한 숙박시설이 늘 약점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지난 2019년 개장한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 개장에 이어 내달 본격 개장하는 신안군 자은면 라마다프라자&씨원리조트가 고급 숙박시설을 원하는 관광객들을 전남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올 연말에는 목포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전남의 관광 패러다임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전남도는 현재 1만여실 규모의 명품 숙박시설을 오는 2026년까지 1만7천여실로 꾸준히 늘려 체류형 관광 기반을 닦는다는 계획이다.

오는 18일 부분개장하는 라마다프라자&씨원리조트는 총 객실 533개 규모로 이 가운데 객실 415개가 우선 준공됐으며, 내달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특히 라마다프라자&씨원리조트는 천사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양호하고, 무안공항과 KTX목포역에서도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도 연결돼 타지역 방문객들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목포 고하도 해상테마파크. /남도일보 DB
목포 고하도 해상테마파크. /남도일보 DB

◇EDM축제 등 새 볼거리도

인프라와 함께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 새로운 콘텐츠들도 눈에 띈다. 전남도는 EDM 페스티벌과 드론 라이트쇼, 국제·전국행사 연계 이벤트를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빅 이벤트로 정하고 추진에 나선다.

체류형 관광프로그램도 전남 방문의 해 기간 여러 형태로 운영된다. 먼저 체류형 테마상품의 경우 숙박 할인 빅 이벤트, 기차연계상품, 남도 한달여행하기, 블루투어 체험상품 등이다.

힐링형 테마상품은 4종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상품, 호라이즌 시즌 드라이빙, 맞춤형 여행만들기, 광역순환버스 남도한바퀴 등이다.

체험형 테마상품은 캠핑박람회, 힘플레이스 투어, 청년 남도문화 페스티벌, 취약계층 행복여행, 메타버스 구축 여행 등 5개로 이뤄졌다.

또한 전남 지역별 대표축제들도 월별로 테마를 달리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정부 주도의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 사업과 함께 다양한 컨텐츠 구축을 통해 전남 지역 곳곳을 핫플레이스로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 1억명 목포를 달성할 것”이라며 “전남 방문의 해 성공을 통해 민선 8기 전남 문화·관광 융성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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