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구현 위한 핵심 ICT
㈜삼양옵틱스에 기술이전 완료

 

한국광기술원이 개발 완료한 머신비전 카메라용 자동초점 교환렌즈 무선제어 모듈 상용화 시제품(왼쪽)과 설치 모습. /한국광기술원 제공

한국광기술원은 ‘머신비전 카메라용 자동초점 무선제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머신비전 카메라는 상업용 카메라와 달리 기기 자체에서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하는 기능이 없는 탓에 특정 부품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고정 배율로만 촬영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다. 하지만 최근 다품종 소량생산 환경에 따라 머신비전 카메라도 다양한 부품 측정을 위한 자동초점 조절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 지능형광학모듈연구센터 한승헌 박사 연구팀이 개발에 성공한 이 기술은 기존 상용화 자동초점 교환렌즈를 머신비전 카메라와 결합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교환렌즈 무선제어 모듈은 광학 초점 조절용 거리 측정장치를 탑재해 ▲자동으로 초점 조절 가능 ▲블루투스를 활용해 무선으로 제어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초점 조절용 거리 측정장치의 최대 측정 거리는 2m이며 최소 1㎜ 이내의 정밀도를 자랑한다. 또 무선제어 기능은 최대 10m 거리에서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 기술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한 ICT R&D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인 ‘수 ㎜대 정밀도의 대면적 측정을 위한 머신비전용 AF 교환렌즈 무선제어 모듈 상용화 제품 개발’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지원사업 주관기업인 ㈜삼양옵틱스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삼양옵틱스는 머신비전 사업 진출에 필요한 ICT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머신비전이란 사람이 눈으로 보고 뇌에서 판단하는 것을 카메라와 영상인식 알고리즘이 대체한 시스템을 말한다. 스마트팩토리 불량 검수와 CCTV 모니터링, 유동 인구 분석, 안면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박종복 한국광기술원 지능형광학모듈연구센터장은 “머신비전 무선제어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기반 기술이 될 핵심 ICT 기술 중 하나다”며 “광융합 ICT 기술 개발을 통해 지능형 광학 모듈 및 시스템 상용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