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관광단지 ‘레저 파크’ 조성
군 공항 이전 유치 위한 공모 절차
지산IC 위험성에 사실상 폐쇄 결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7일 오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광주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최종 활동보고회에 참석해 최종 활동보고를 받은 후 김준하 인수위원장으로부터 ‘새로운 광주를 담은 첫 번째 보고서’를 전달받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민선 8기 광주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지역의 숙원사업에 대한 해법을 내놨다. 지산IC 진출로 안전문제,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치, 전방·일신방직 개발, 복합쇼핑몰 유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광주군공항 이전 등 강기정 광주시장이 ‘밀린 숙제 5+1’로 표현한 광주 현안에 대한 검토·분석 결과를 제시한 것이다.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인수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현안 사업에 대한 해법제시와 함께 그동안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북구 임동의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및 대형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민간 사업자의 협상제안서 제출 후 본협상 과정에서 복합 쇼핑 기능을 통해 시민에게 문화와 활력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강조해 복합 쇼핑몰 입점 전망을 밝혔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은 부동산 개발 기업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31만㎡에 ‘더현대 광주’ 출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과정에서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른 복합 쇼핑몰 유치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공약인 점을 고려해 사회간접자본(SOC), 문화시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비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가 주도형 복합쇼핑몰 유치를 기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수위는 이달이나 다음 달 중 사업자 측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하고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설계 공모를 시행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로써 휴먼스홀딩스와 더 현대가 추진 중인 전방·일신방직 내 쇼핑몰 이외에 또 다른 부지에 대형 복합쇼핑몰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임선숙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남·일신 전방 사업 부지는 협상 절차가 진행되고, 이미 행정절차 안에 들어와 있다. 다만 아직 더 현대 측의 제안서를 받지 않아 제안서를 받아봐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와는 별개로 대형복합쇼핑몰 관련해서는 의사표시를 진행해 온 기업들이 있어서 그 기업들을 어떻게 제안받아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전성 논란에 휘말린 지산IC는 좌측 진출로가 돌발적인 차로변경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크게 존재한다고 판단 돼 전면 폐쇄로 가닥을 잡았다. 매몰 비용 발생과 개통의견 등이 있는 점을 고려해 공론화와 타당성 용역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중 최종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또 2005년 시작돼 아직도 진행되지 못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은 기존 사업자와 소송 상황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답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해법으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제안한 ‘레저 파크 G 랜드’ 등 형태로 정부의 지역 공약사업을 어등산에 유치하거나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민관합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군 공항 이전의 경우 지원사업과 각 주체의 책임을 명확히 정립하는 법률 재개정 작업의 투트랙 전략으로 임기 4년 이내 공무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결론을 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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