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관·상무 수(秀)치과의원 대표원장

김수관 상무 수(秀)치과의원 대표원장

몸이 건강해지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취미로 하거나 전문적으로 하는 운동이나 이갈이로 오복(五福)중 하나라는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적으로 치아를 보호하고 스포츠와 연관된 부상을 예방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우스가드(mouth guard)란 이갈이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중격투기나 권투 선수들이 시합할 때 착용하는 입안에 넣는 치아 및 구강 내 조직 보호 장치이다. 운동 중에 구강 내에 착용하며 치아와 입, 입술, 혀, 턱관절, 뇌의 직접적인 손상을 방지하고 순간적인 힘을 발휘하고 집중력 및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입안에 끼우는 장치이다. 마우스피스보다 더 정밀하게 만들어 치아와 함께 입안 구조물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모든 스포츠 경기는 서로를 존중하고 다치지 않게 한다는 기본 이념에서 출발하여 정해진 룰에 따라 기술을 조절하게 된다. 하지만 항상 부상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경기장에서 우발적으로 상대방이나 같은 팀원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경기 중 안면의 외상 빈도는 매우 높다. 경기 중 치아 외상을 예방하기 위해 스포츠계는 마우스가드의 착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더 확실하고 안전한 대책이 필요하다.

스포츠를 즐기다가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등 치아손상으로 치과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난히 스포츠를 즐기는 청소년이나 성인들의 경우 부딪치거나 넘어져 치아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사례가 많아 운동 시 ‘마우스 가드’ 착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치아 외상은 1~2세 유아와 7~8세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넘어지거나 부딪혀 발생하며, 윗니 앞니에 59%로 대부분 집중되어 있다. 그 원인은 넘어짐 42%, 딱딱한 음식 섭취 또는 물건에 부딪힌 경우 30%, 스포츠 손상 17%, 싸움이나 폭행 7%이었다. 외상을 경험한 나이는 11세~ 13세가 31%로 많았다. 스포츠로 인한 외상은 축구가 가장 높았다. 앞니의 외상은 미관상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포츠 선수들을 진료하는 치과의사와 그 관계자들은 특히 치아를 외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충돌 시 발생하는 구강 내 연조직의 열상을 막으며, 악골과 턱관절 탈구를 예방하는 마우스가드의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두경부 외상(뇌진탕, 턱의 골절)을 경감시키며, 경기 중 외상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게 해 집중하여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돕는다. 마우스가드에도 기성품과 맞춤형이 있고 전문적인 선수의 경우 주로 맞춤형(커스텀)으로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다. 경기 중 외상 경험자가 사용했던 마우스가드는 65%가 기성품이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최근에는 외상 예방을 위해 맞춤형 마우스가드를 제작하고 착용을 의무화하는 경기도 늘고 있다. 그러나 기성품은 자기 구강에 맞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각 개인의 치아를 인상채득한 후 제작하는 마우스가드를 치과에서 제작하여 착용하여야 한다.

마우스가드는 상악에 장착하며 소재는 에틸렌-비닐 아세트산 공중합체(EVA) 계열로 탄성을 가지고 있는 재료이다. 장착시 상악과 하악의 치아를 분리시켜 직접적 충격이 가해졌을 때 그 힘을 흡수하고 재분배하여 치아의 외상을 예방할 수 있다.

마우스가드는 라미네이트 타입으로 제작이 이루어진다. 라미네이트란 적충가공, 즉 시트를 2장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두께의 변화와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줄 수 있으며, 이름이나 모양을 마우스가드에 삽입할 수 있다. 강도, 적합성, 디자인, 외상 충격 흡수력 등의 관점에서 현재 가장 추천되는 마우스가드이기도 하다. 맞춤형 마우스가드 제작을 원한다면 마우스가드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치과를 방문하여 스포츠 종목을 고려한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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