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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모두가 디스크 아니다
  • 최정숙 기자che@kjtimes.co.kr
  • 승인 2003.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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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디스크, 40대 이상 척추관 협착증
증상같으나 치료달라…수술로 완치 가능

대학원생 이모씨(27·여)는 의자에 앉아 장시간 책을 읽는 일이 많아지면서 허리에 통증이 찾아왔다. 게다가 지금까지 생리통을 모르고 살아온 이씨는 생리기간 약을 먹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을 정도로 생리통이 심해졌다. 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이씨는 진찰 결과 ‘추간판 탈출증(일명 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
젊었을때부터 식당일을 해온 가정주부 황모씨(53·여)는 4년전 시집간 딸이 낳은 손자를 맡아 키우면서 허리의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디스크를 걱정한 황씨는 병원을 찾았고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흔히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많은 사람들은 디스크를 의심한다. 그러나 모든 허리통증이 디스크가 아니다. 디스크는 추간판탈출증으로 대개 활동성이 가장 많은 20대에서 40대 사이에 많이 발생하나 40대 이상의 중년은 대개 척추관협착증으로 알려지고있다.
이 두가지 질환은 증상이 비슷하나 병태생리를 비롯해 임상증세, 임상경과, 검사소견 특히 치료에 많은 차이가 있어 구별없이 치료를 시행하면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서 주위를 싸고있는 섬유륜을 뚫고 후방으로 돌출돼 신경을 누르는 것으로 주로 젊은 사람에게 많다.
추간판 탈출증은 우선 약물치료를 비롯해 물리적치료, 운동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에 의해 대부분 80∼90% 호전되며 절대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다. 그리고 수술도 현미경이나 레이저, 내시경 등을 사용해 허리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는 방법으로 하게되며 수술 후부터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이에 비해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뼈가 나이를 먹어 관절염이 온 상태로 척추뼈들이 불안정하게 흔들리게 되고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뼈와 인대가 지저분하게 길어나서 신경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지면서 붓고 통증이 오게된다.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증상이 40대와 50대에 시작되며 여성에서 좀 더 잘 나타난다.
척추관 협착증은 우선 신경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척추관 협착증을 완치시키기 위해서는 신경을 누르고 있는 뼈와 인대를 완전히 제거해 신경이 눌리지 않게 하고 불안정하게 흔들거리는 척추를 단단히 고정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과거 척추수술은 위험하고 경과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 않아 대부분 치료를 포기하거나 방치했다. 그러나 최근 수술기법과 내고정기기의 발달로 수술 후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광주일곡병원 척추센터 박종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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