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예산정책협의회서 협조 요청
姜 시장, 복합쇼핑몰 유치 9천억 필요
金 지사, 반도체산업·국립의대 설립돼야
권성동 대표 직대, 당 차원 적극 지원 약속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
18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호남권(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시와 전남도가 18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 힘-호남권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복합쇼핑몰 유치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등 현안사업 국비 지원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는 국민의힘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권역별 예산정책협의회 중 첫 번째 자리로, 광주시와 전남·북 등 호남권 3개 시·도가 한데 모인 가운데 열렸다. 지자체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도지사·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성일종 정책위의장·김성원 예결위 간사·양금희 원내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요 현안으로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유치 ▲인공지능 2.0+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추진 ▲상생형지역일자리 수요맞춤형 지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완성 ▲광주 군공항 이전 국가사업화 ▲영산강·황룡강변 Y벨트 익사이팅 사업 ▲자동차 종합 테마파크 조성 ▲미래차 부품 메타팩토리 구축 등 13개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사업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먼저 지역 최대 관심사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건의하며 사업비 9천억 지원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이용 고객과 시민 편의를 위한 연결수단, 즉 트램(도시철도)과 주변 연결 도로 등 교통망 구축에 6천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생산자·소상공인·소비자가 선순환하는 디지털 기반 물류체계 조성을 위해 3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정권 교체 뒤 시민들이 호남 소외에 대해 걱정이 많다”며 “국민의힘이 호남 지역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정책현안으로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 설립 ▲해상풍력 인·허가 통합기구 설립 특별법 제정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예타 면제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국가계획 수정 반영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대(1조 원→5조 원) ▲농협·수협 중앙회 등 공공기관 지방 이전 ▲지방도·지방하천 국가지원 확대 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사업으로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기본계획 3조 원 이상 수립 및 선도사업 확정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우주과학발사체 테마파크 조성 ▲흑산공항 건설 조속 추진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및 역사문화권 종합 정비 ▲광주·전남 첨단의료 복합단지 조성 ▲첨단 농산업융복합 단지 조성 ▲남해안권 탄성소재벨트 구축 ▲국립 갯벌습지정원 조성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설립 등을 요구했다.

광주·전남 상생협력 1호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생산시설은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지역의 균형발전과 미래 청년 일자리에 가장 필요한 시설”이라며 “광주·전남은 산업용지 확보가 쉽고, 풍부한 용수, 초고압 전력망 개통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 간 연계협력으로 쉽게 인력확보가 가능한 최적지로, 시스템 반도체 단지가 광주·전남에 꼭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대해서도 “타 지역으로 중증 응급환자 유출이 심해 의료비 지출이 1조5천억 원에 이른다”며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전남에 공공의료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국립 의과대학이 조속히 설립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은 “광주시·전남도 현안 해결과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당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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