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용노동청, 여름철 질식재해 집중 지도·감독

내달말까지…36개 사업장 대상
 

광주고용노동청은 여름철 기온상승과 함께 질식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질식 재해 위험기간 집중 지도ㆍ감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질식 재해는 여름철에 오·폐수 처리, 정화조, 맨홀, 축산 분뇨 처리 중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질식 재해 사건 196건이 발생해 165명이 숨지고 175명이 다쳤다.

이에 따라 광주고용노동청 관내 밀폐공간을 보유한 사업장 중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 36개소를 대상으로 내달 5일까지 자율 개선 기간을 주고, 결과를 제출받는다.

8월 중에는 자율점검을 실시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실시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전 예고 없이 집중 감독을 벌인다.

특히 밀폐공간 출입 금지 조치, 질식 예방 장비 보유ㆍ비치 여부, 밀폐공간작업 프로그램 수립·시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한다.

한편 질식 재해 예방을 위해 기술지원이 필요한 사업장은 안전보건공단에서 수행하는 ‘찾아가는 질식재해 예방장비 대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황종철 광주고용노동청장은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리감독자와 근로자가 밀폐공간의 위험성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작업 전에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한 후 안전한 상태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에 들어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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