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체·특위 구성해 의대 유치 매진
전수조사로 이해충돌 완전 배제 강조
신뢰받고 소통하는 전남도의회 구현
“서민경제 우선시 하는 의정활동…”

 

더불어민주당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순천4)은 전남 최대 현안중 하나인 전남 의과대 유치 추진동력을 재점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의회 제공

제12대 전라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서동욱 의장(더불어민주당·순천4)은 전남도민들의 오랜 숙원인 전남 의과대 유치를 위해 다시 뛰겠다고 밝혔다. 61명의 12대 전남도의원 중 최다선(4선)인 그는 그동안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의원들의 이해충돌 문제와 관련 전수조사 등을 통해 12대 도의회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선 서 의장을 만나 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과 12대 도의회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제12대 전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셨다. 당선 소감과 운영계획은?

▶우선 전라남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시켜 준 동료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항상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200만 전남도민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코로나19, 경기침체 등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도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도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하나되는 의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또한,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로 세심하게 듣고 도정에 반드시 접목시켜 일하는 의회를 구현하고 도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소통하는 의회로 만들어 꿈과 행복을 주는 희망찬 전라남도의회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 특히 의회 운영에서 모든 의사결정을 투명하고 건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의원들과 함께 대화와 협력을 통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이 제12대 전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라남도의회 제공

-도의원들의 이행충돌 문제가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11대 도의회에서 불거진 이해충돌 문제들을 잘 알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반기 원구성에 앞서 의원들의 이해충돌 관련 전수조사를 거쳐 상임위원회를 배정했다.

도의원들의 경우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경우 사전에 의장에게 모두 보고하게 돼 있는데, 전수조사와 사전 보고사항 등에 기초해 이해충돌 논란이 발생하지 않게 조치를 마쳤다.

다만,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는 경우라던지 생계를 위해 소규모로 어떤 영리 시설을 운영하는 상황은 이해충돌 방지법 취지와도 맞지 않아 약간의 예외를 뒀다.

-민선 8기 전남 도정의 주요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지금 우리 전라남도의 최대 현안은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이고 젊은 층들에게 주어질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줄지어 떠나고 있고 지역 인구분포도 고령화 돼 가고 있다. 재정자립도 역시 최하위권에 머물면서 여러 가지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들이다.

이 때문에 우리 전남도의회나 집행부에서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반도체, 우주항공, 2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에 투자유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혁신도시의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을 박차를 가하며 조선 산업 지원도 다시 재정비를 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민생경제도 꼼꼼히 챙기고 최대현안인 전남권 의대 유치에도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앞으로 전라남도의 주력산업인 농어업과 도내 여러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방안 및 특별 고용을 위한 지원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난 2020년 설 명절을 맞아 복지시설 위문에 나선 서동욱 전남도의원과 복지시설 관계자들. /전라남도의회 제공

-전남의 가장 큰 숙원사업중 하나인 전남 의과대 유치에 대한 의회의 복안은?

▶전남 의과대 유치는 도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너무나 중요하고, 시기적으로도 절박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추진 동력이 주춤해졌는데, 기존에 구성된 범도민추진회와 의정협의체 등 활동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12대 도의회는 의과대 유치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추진 동력을 재점화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관련 의정협의체 활동을 대폭 늘리고, 필요하다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의대 유치 분위기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킬 생각이다.

과거 서부와 동부권 유치 등으로 갈라졌던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하고, 우선 도 집행부와 함께 정부로부터 의사 정원 충원 약속을 받는 데 매진하겠다. 100명이던 150명이던 전남에 의사 정원만 배정된다면 유치 지역은 차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

-민주당 의원이 대다수인 만큼 독단적인 운영을 우려하는 목소리 높다. 해소 방안은?

▶민주당 독점이라는 부분에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치와 광역의회의 지방정치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당 소속 보다는 200만 도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 도의회나 집행부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 무소속 등 의원들간의 협치와 상생 정치가 더욱 필요하다.

의원과 의원간 협치를 해 의회 운영을 원활하게 하고 집행부와의 관계 역시 감시와 견제를 통해 균형을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또 김영록 도지사가 이끄는 민선 8기 전남도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은 최대한 협력하되, 집행부의 정책에 대한 문제 제기는 꼼꼼히 하겠다.
 

최근 제12대 전남도의회 첫 인사 이후 임용장 수여에 나선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전라남도의회 제공

-독립된 지방의회 인사권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의회 인사권은 법령에 따라 임면·교육·훈련·징계 등에 관한 사항을 처리하도록 돼 있어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권한이 한층 강화됐다.

이에 따라서 우리 의회는 인사권 독립과 관련해서 관련 조례 및 규칙 21건을 제·개정한 바 있다.

조직도 개편했는데, 의회 자체의 직원들 인사업무를 전담하는 인사팀을 신설해 전문인력을 강화하고 원활한 인사를 통해 직원들 사기진작에도 기여 할 것으로 본다.

특히나 의회와 의원들의 의정활동 홍보기능을 강화하고 도민과 소통을 한층 더 올리기 위해 홍보담당관실을 신설해 공보팀과 미디어 홍보팀을 운영하고 있다.

정책지원을 위한 전문인력도 도입이 됐다. 내년에도 자체 채용계획이 있는데 전문성이 있는 유능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직원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합리적인 방법으로 결정하겠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전라남도의회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200만 도민들과 지방자치 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남도일보 독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전남도의회는 도민들의 성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서민경제를 우선시하고 행복한 전남 만들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남도의회는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들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 진정으로 도민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의회가 되도록 저를 포함한 61명의 의원 모두가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전남도의회가 더욱 소통하고 전남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전남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지켜봐 줬으면 한다.
정리/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서동욱 의장이 걸어온 길
-순천중앙초, 이수중, 순천고, 순천대 졸업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순천대학교 총학생회장
-순천민주단체협의회 정책실장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 정책실장
-제4대 순천시의회 의원
-서갑원 국회의원 보좌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
-노무현재단 전남지역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 의장
-제9·10·11·12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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