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새우 날 것 먹은 60대 남자

만성 기저질환자, 특별 주의보

 

바다새우를 날 것으로 먹은 60대 남자가 최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올 들어 전남지역 비브리오 패혈증 첫 사망자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군에 있는 한 의료기관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고 치료 받던 60대 남자 A씨가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간경화 기저질환을 가진 A씨는 바다새우를 날 것으로 먹은 뒤 구토와 손발 저림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었다.

문권옥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전남에선 지난 2월 21일 영광군 해수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나온 뒤 도내 바닷가와 갯벌에서 지속적으로 균이 검출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반드시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께 발생하기 시작하며 여름철인 8월부터 9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나온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에 이르러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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