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호 태풍 '무란' 현재위치 및 태풍 예상 이동 경로

8일 저녁 서울 남부지역과 인천 등에 재차 폭우가 쏟아졌다. 강수가 계속되면서 경기북부는 일 강수량이 200㎜에 육박했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7호 태풍(15호 열대저압부) 현재위치는 베트남 다낭 동남동쪽 약 340km 부근해상에서 시속 5km/h의 느린속도로 남동진하고 있다.

기상청 날씨예보에 따르면 오늘(9일)까지 수도권, 강원영서 지역에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충청권, 경북북부 지역은 30~80mm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수도권의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게 형성된 반면, 남북으로 폭이 좁아 인천과, 서울남부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9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반면 대구와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상남북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기상청 기상특보 8일 23시 발효

o 강풍주의보 : 울릉도.독도, 강원도(강원남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북부산지, 정선평지, 태백)
o 풍랑주의보 : 동해중부바깥먼바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o 호우경보 : 인천, 서울, 강원도(철원), 경기도(안성, 평택 제외)
o 호우주의보 : 강원도(강원남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북부산지, 인제평지, 양구평지, 춘천, 홍천평지, 화천, 원주, 횡성, 정선평지, 평창평지, 영월), 경기도(안성, 평택)

o 폭염경보 : 대구,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o 폭염주의보 : 울산, 부산, 광주, 제주도(추자도, 제주도남부), 경상남도, 경상북도(경주, 포항, 영덕, 김천, 칠곡, 성주, 고령, 청도, 군위, 경산, 영천, 구미), 전라북도(남원, 정읍, 순창, 고창), 전라남도

(1) 호우 예비특보
o 08월 09일 새벽(00시~06시) : 충청북도(단양, 음성, 진천, 제천, 충주), 충청남도(홍성, 서산, 당진, 태안, 예산, 아산, 천안)

한편 서울 관악구는 8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폭우에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다며 대피 공지를 내렸다.

관악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9시 26분께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으니 저지대 주민께서는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오후 9시를 기해 산사태 경보도 발령하면서 "산사태 발생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공지했다.

한강홍수통제소도 이날 오후 8시 40분 안양천 오금교 일대 홍수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하천변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풍수해 위기 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 (8일 00시~22시 현재, 단위: mm)
- 수도권: 기상청(서울) 360.5 광명 291.0 부천 238.0 부평(인천) 225.5 인천 201.6 서울 119.0
- 강원도: 동송(철원) 158.0 사내(화천) 144.5 남이섬(춘천) 123.0 해안(양구) 114.5 원주 30.3
- 충청권: 백운(제천) 28.5 영춘(단양) 24.0 정안(공주) 23.0 엄정(충주) 18.0 세종 9.1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남북 폭이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o 북한(황해도, 강원도)에도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어,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인근 강(임진강, 한탄강, 북한강 등)의 수위가 갑자기 높아질 가능성 대비
o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 저지대 침수와 하천과 저수지 범람 유의
o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 유의, 산사태 우려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
o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 및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의 물 역류 대비
o 계곡이나 하천 상류의 비로 하류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자제

오늘(9일) 아침 기온은 24~28도로 평년(21~25도)보다 조금 높겠으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밤사이 열대야(밤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산지에는 바람이 45~65km/h(12~18m/s), 순간풍속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서해안에도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표된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는 바람이 30~60km/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으며, 서해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에도 바람이 30~45km/h(8~13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2.5m로 높게 일겠다.

또한,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매우 크겠고, 북한(황해도, 강원도)에도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어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인근 강(임진강, 한탄강, 북한강 등)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는것이 좋겠다.

15호 열대저압부는 9일 7호 태풍 '무란'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태풍의 현재 위치와 예상 이동 경로를 살펴볼때 한반도에는 영향권이 미치지 않겠다.

8일 21일 기준 태풍(열대저압부)의 현재위치는 베트남 다낭 동남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서 중국 잔장을 향해 시속 5km/h 느린속도로 남동진하고 있다.

9일 제7호 태풍 무란으로 발달한 태풍의 예상 이동 경로는 9일 15시 중국 잔장 남동쪽 370km 부근해상에서 북북동진 할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0일에는 중국 잔장 서남서쪽 약 8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다가 11일 열대저압부로 약해져 소멸될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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