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예술극장서 13·14일 공연
전석 매진 인기 레퍼토리 오페라
해설과 함께하는 콘서트 형식

2019년 광주시립오페라단 ‘카르멘’ 공연 일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손꼽히는 ‘카르멘’이 빛고을 광주시민을 찾아왔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오는 13일과 1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대표 인기 레퍼토리 ‘카르멘’을 콘서트 오페라로 선보인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인기레퍼토리인 ‘카르멘’은 2019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3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나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잘 모르는 사람도 오페라의 묘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콘서트 버전으로 제작돼 오페라의 섬세한 음악적 아름다움이 강조된 무대를 선보인다.

2019년 광주시립오페라단 ‘카르멘’ 공연 일부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과 함께 세계의 3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카르멘’은 프랑스 작곡가 비제의 역작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불리는 작품이다.

프랑스 작가 메리메의 소설을 원작으로19세기 스페인 집시 여인의 사랑을 그린다. 오페라 작품은 1875년 초연 당시 파격적인 줄거리와 화려한 춤, 자극성 강한 음악으로 강렬한 충격을 선사, 오페라계의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킨 후 100년이 넘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오페라 사상 가장 유명한 ‘서곡’을 비롯해 ‘사랑은 자유로운 새’ ‘투우사의 노래’ 등 친숙한 멜로디가 가득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태양의 도시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카르멘’은 자유로운 영혼의 집시여인 ‘카르멘’과 그녀를 사랑한 군인 ‘돈 호세’의 이야기다.

공연은 명예를 중시하는 군인 돈 호세와 집시여인 카르멘이 한 담배공장에서 만나면서 시작된다. 위병근무를 하던 돈 호세는 담배공장의 직원들과 싸움을 일으킨 카르멘을 연행하게 되는데, 카르멘의 유혹에 빠져 그녀를 도망치게 도와준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카르멘’ 포스터

카르멘을 도망치게 도와준 대가로 감옥살이를 한 돈 호세는 석방 후 그녀를 찾아가고, 카르멘은 그를 위해 춤을 추며 노래한다. 연희를 즐기는 그들에게 점호 나팔 소리가 들려오고 호세의 상관이 카르멘을 찾아오게 되는데 질투에 눈이 먼 호세는 자신의 상관을 죽이게 된다. 결국 호세는 카르멘의 희망대로 탈영해 밀수 조직에 까지 가담하게 되지만, 정작 카르멘은 인기 투우사와 사랑에 빠져 호세를 배신하게 된다.

소유욕에 사로잡힌 돈 호세는 카르멘을 칼로 찌르는데…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 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한 이경재 예술감독이 연출을, 박인욱 전남대 교수가 지휘를 맡는다.

카르멘 역에는 김하늘·김정미, 돈 호세 역에는 이석늑·최원휘, 에스카미요 역에서는 조재경·공병우, 미카엘라 역에는 이소정·박하나, 프라스키타 역에는 정은지·신은선, 메르세데스 역에는 양은송·김남영, 단카이로 역에는 허지성·최기수, 레멘다도 역에는 고규남·김태성, 주니가 역에는 이하석, 모랄레스 역은 이준희 등이 출연한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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