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대금연주단 여울림
대금의 멋과 전통의 향기 전해
남도국악원, 국악관현악의 향연
‘한 여름 밤의 파노라마’ 선봬

대금연주단 ‘여울림’

‘7말8초’ 7월 말과 8월초를 뜻하는 단어로, 흔히 여름 휴가객이 많이 몰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하지만 올해는 광복절인 15일이 월요일인 탓에 또다른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연휴기간이 생겼다. 이번주는 모든 시민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광복절 연휴를 낀 황금주말이다. 멀리 나가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더위를 물릴칠 전통 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전통문화관은 오는 13일 오후 3시 토요상설공연으로 대금연주단 여울림을 초청, 공연 ‘물 아래 하늘이 비치고’를 선보인다

대금연주단 ‘여울림’

대금연주단 ‘여울림’은 한국 전통예술의 전승 보급을 통해 전통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점차 우리 주변에서 멀어져 가는 전통 음악을 연구하며 시민화합과 동질성 회복에 노력해온 예향 빛고을의 대표적인 대금 연주단체이다.

맑고 고운 가락이 잘 어우러지는 ‘수룡음’을 시작으로 ‘산마을 이야기’ ‘연변 아리랑&영천 아리랑’ ‘내 벗의 향’ ‘행복한 동행’ ‘신 뱃노래’의 연주로 대금의 멋과 전통의 향기를 전한다.

이날 무대에는 단소·대금 채광자를 비롯해 소금·생황 신선민, 해금 김은정, 아쟁·비파 김나후, 가야금 오예진, 타악 이현우, 신디사이저 신은성, 소프라노 김미혜, 노래 이유진 등이 함께한다.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전통문화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실시간 생중계된다.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공연 일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국악관현악의 향연도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에서는 같은날 오후 5시 진악당 무대에 ‘한 여름 밤의 파노라마’를 올린다.

여름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이날 무대는 남도아리랑의 흥겨운 세마치장단을 중심으로 한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어 우리에게 친숙한 가곡과 민요 가운데 ‘사공의 노래’ ‘뱃노래’ ‘떠나가는 배’ ‘경상도 뱃노래’를 잇따라 들려주며, 작곡가 이경섭 작곡의 흥과 신명이 넘치는 국악관현악 ‘멋으로 사는 세상’의 경쾌한 연주가 이어진다.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공연 일부

영화 ‘어둠의 자식들’의 주제곡으로 잘 알려진 ‘어디로 갈거나’와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조각배’ 국악가요 ‘배 띄어라’ 등 국악관현악과 함께하는 국악가요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사물놀이의 다채로운 장단 변화를 국악관현악의 풍성한 가락과 결합시킨 ‘신모듬 셋째거리 놀이’도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이날 공연은 지난해 국립남도국악원 연주단 정기연주회에서 고산 윤선도의 시를 연주한 관현악 어부사시사 중 ‘달의 춤’과 ‘여름노래’가 대미를 장식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날 무대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12가사 이수자이자 2016년 KBS국악대상 민요상 및 대상을 수상한 소리꾼 김용우가 특별출연, 국악원 성악단 오혜원과 함께 가곡과 민요를 열창한다.

한편,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