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15일 05시 한국-나이지리아 KBS 중계방송
3차전 18일 11시 한국-프랑스 SBS 중계방송

U-20 FIFA 여자 월드컵 경기일정
U-20 FIFA 여자 월드컵 경기일정

15일 광복절 나이지리아 잡고 8강행 간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 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U-20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차전에서 '강호' 캐나다에 2-0으로 승리, 시원한 첫 승을 올렸다.

현재 한국은 승점 3에 골 득실 +2로 C조 선두에 올라있고, 나이지리아(승점 3·골득실 +1)가 골 득실에서 뒤진 2위다.

C조에서는 1패를 당한 프랑스(골 득실 -1)와 캐나다(골 득실 -2)가 각각 3, 4위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15일 나이지리아에게 승리할 경우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마지막 프랑스와 3차전에서 져도 8강에 오르는 상황이 유력해진다.

하지만 나이지리아가 절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한국 여자축구는 나이지리아와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놓여있다. 전 연령대에 걸쳐 5전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U-20 대표팀의 경우 U-20 여자 월드컵에서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나이지리아와 만나 각각 0-2, 1-2로 졌다.

A대표팀은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와 한 차례 맞붙어 0-2로 졌다.

U-17 대표팀이 황금세대가 나선 2010년 U-17 여자 월드컵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에 6-5로 한차례 이긴 적이 있을 뿐이다.

U-17 대표팀은 앞서 2008년 U-17 여자 월드컵에서는 나이지리아에 1-2로 졌다.

캐나다와의 1차전에서처럼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유발하는 플레이를 잘 펼쳐 보인다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도 승산이 있어 보인다.

캐나다전에서는 상대 자책골과 수비수 문하연(강원도립대)의 세트피스 헤더 득점으로 승리한 가운데, 나이지리아전에서 천가람(울산과학대), 고다영(대덕대), 전유경(포항여전고) 등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공격수들이 '성장 촉진제'가 될 득점을 올릴지 주목된다.

지난해 11월 U-20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황인선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첫 대표팀 여성 감독이다.

이번 대회는 여성 감독의 지휘 아래 참가하는 첫 번째 FIFA 주관 대회로 캐나다전 경기 후 황 감독은 "첫 여성 대표팀이라는 것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오늘 승리로 조금이나마 후배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고 여성 지도자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인선 감독은 "앞으로 경기에서도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좋은 축구를 통해 좋은 소식을 계속 전하겠다"고 첫승으로 얻은 자신감을 이어갈 의지를 보였다.

◇ 2022 FIFA 여자 U-20 월드컵 출전 선수 명단 및 배번 (21명)

▲ GK = 도윤지(단국대) 1번, 김경희(창녕WFC) 18번, 우서빈(포항여전고) 21번

▲ DF = 이수인 5번, 한다인(이상 고려대) 16번, 김민지 4번, 이다연(이상 대덕대) 6번, 빈현진 2번, 이정연(이상 위덕대) 3번, 문하연(강원도립대) 20번

▲ MF = 김은주 8번, 천가람(이상 울산과학대) 10번, 김명진 7번, 이세란 12번, 서현민 15번, 이은영(이상 고려대) 11번, 배예빈 14번, 전유경(이상 포항여전고) 17번, 원채은(울산현대고) 19번

▲ FW = 고다영(대덕대) 13번, 고유나(울산과학대) 9번

▲ 감독 황인선

◇ 2022 FIFA 여자 U-20 월드컵 한국 대표팀 경기일정 및 중계방송

▲ 12일 11시 한국-캐나다 mbc, 2대0 승, C조 1위

▲ 15일 5시 한국-나이지리아 KBS 중계방송

▲ 18일 11시 한국-프랑스 SBS 중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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