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공고가 덕수고를 10대2로 누르고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에 진출했다.

안산공업고등학교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덕수고에 10대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4강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산공고는 라온고-대전고 8강전 승자와 15일 오후 5시 결승 진출을 놓고 4강 준결승전을 겨룬다.

안산공고는 선발투수로 나온 3학년 우완투수 홍은성이 7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면서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 역투, 이날 경기가 콜드게임 승리로 끝나면서 완투승도 챙겼다.

반면 3학년 우완투수 심준석이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빠진 덕수고는 이지환을 시작으로 이예학과 임정훈, 김승준, 안정호가 이어 던졌지만, 안산공고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선취점은 안산공고가 먼저였다.

1회 1사 후 김한구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출루한 뒤 김민준의 볼넷으로 2루까지 향했다. 이어 박효성의 우전 2루타 때 홈을 밟아 먼저 선취점을 냈다.

안산공고는 3회 1사 2루에서 김민준이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도망갔다.

승부는 4회에서 갈렸다.

4회초 덕수고는 우정안의 우전안타와 이승원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상황에서 배은환이 1루수 앞으로 희생번트를 댔는데 이를 안산공고 1루수 안희준이 악송구하면서 우정안이 홈까지 밟았다.

이어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서 김재형의 1타점 유격수 땅볼을 기록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안산공고는 4회 덕수고 임정훈을 공략, 4점을 획득하며 달아났다.

안산공고 이태헌이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임효준이 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흔들린 임정훈이 심현보와 김정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김한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임정훈은 이어 김민준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효재에게 좌중간으로 빠지는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안산공고가 6-2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안산공고는 6회 2사 2루에서 김민준이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바뀐 투수 김승준이 3연속 폭투를 범하면서 김민준이 추가점을 올렸고, 박효재의 볼넷과 박효성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권오주가 왼쪽 파울라인 옆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10-2까지 도망갔다.

덕수고가 7회 공격을 무득점으로 마친 뒤 대회 규정(5·6회는 10점 이상, 7·8회는 7점 이상)에 따라 안산공업고가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한편 14일 대전고-라온고 8강전 승자와 15일 결승 진출을 위한 4강 준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 4강전은 대구고-전주고 15일 14시에 이어 안산공업고는 대전고-라온고가 8강전 승리팀은 15일 17시에 열린다.

앞서 8강전 경기에서는 13일 대구고는 광주동성고에 5대3 5회 강우콜드 승, 14일 전주고는 장충고에 5대4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경기는 17일 13시에 열린다.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 및 4강 준결승전, 결승전 전경기는 SPOTV에서 중계방송된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