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프로야구 경기 결과, SSG-두산(5-4), 삼성-KT(2-3), 롯데-KIA(5-1), 키움-한화(12-8), LG-NC(2-6)
- 프로야구 순위, SSG-LG-키움-KT-KIA-롯데-두산-NC-삼성-한화 순

SSG 최정
SSG 최정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가 연장 10회 터진 최정의 결승 홈런으로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를 잡았다. 두산 베어스는 2연패로 프로야구 순위 6위자리를 롯데에 내줬다.

SS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방문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SSG는 2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9.5경기로 벌리고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초 최정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앞선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최정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건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살짝 넘겼다.

이 한 방으로 최정은 시즌 16호 홈런과 동시에 KBO리그 역대 5번째 3천600루타를 달성했다.

홍건희의 슬라이더에 초구와 2구 모두 헛스윙한 최정은 3구째 슬라이더 유인구를 그대로 흘려보낸 뒤 4구째에 다시 바깥쪽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고민하지 않고 배트를 돌렸다.

9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SSG 마무리 서진용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1패)째를 수확했다.

선취점을 낸 쪽은 두산이다.

1회말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양석환의 땅볼이 SSG 선발 숀 모리만도에게 잡혔다.

넉넉히 병살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모리만도는 3루에 악송구했고, 그 사이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SSG는 4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두산 선발 곽빈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살짝 넘어가는 시즌 6호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1사 1루에서는 전의산이 곽빈의 몸쪽 낮은 시속 149㎞ 직구를 공략해 잠실구장 관중석 우측 상단, 비거리 140m짜리 초대형 시즌 9호 홈런을 날렸다.

홈런 두 방으로 리드를 내준 두산은 4회말 1사 2, 3루에서 안승한의 2루타로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SSG는 7회초 최지훈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두산은 7회말 허경민의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우천으로 두 차례나 중단돼 혈투로 치달은 두 팀의 대결은 연장전에 터진 최정의 홈런으로 마침표가 찍혔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2020년 1차 지명 투수인 우완 김태경이 또 1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뽐내며 2위 LG 트윈스에 6대2로 승리했다.

NC는 3회에만 6점을 뽑아 6-2로 LG를 물리쳤다. LG는 3연승을 마감했다.

4위 kt wiz는 연장 10회말에 터진 심우준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달린 4위 kt는 이날 패한 5위 KIA 타이거즈를 5.5 경기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부터 12연패에 빠진 삼성 베테랑 선발 투수 백정현은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연패 탈출에 다시 실패했다.

올 시즌 고전 중인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연장 10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끝내기 적시타를 허용하며 또다시 무너졌다.

광주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홈팀 KIA 타이거즈에 5대1로 승리하며 프로야구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또 KIA전 5연패를 당해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0패로 절대 열세인 롯데는 1승을 보태 간극을 줄였다.

KIA는 2회 최형우의 홈런 한방으로 1점만을 만회했다.

대전구장에서는 3위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 12대8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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