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 시장, ‘균형발전 기회도시 광주’ 선언
金 지사 “광복 빛으로 새로운 전남 밝힐 것”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5일 오전 광주극장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15일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식을 열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광주는 단 한 번도 시대의 요구를 회피하지 않았으나, 유독 당위와 의무를 앞세워 개인의 행복 추구라는 기본권도 때로는 억누르면서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면서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는 이제 내 삶을 혁명하는 기회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대의 요구에 따른 의무와 당위를 수행하면서도 일자리가 없어, 또는 누릴 수 없어 시민이 떠나는 도시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면서 “광주에서 태어나 더 많은 것이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고, 숫자로 확인되는 것이야말로 광복 77주년을 맞이하는 ‘기회도시 광주’의 첫 출발이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수도권 집중은 이제 지방 소멸을 야기하는 심각한 ‘국가 질병’이 됐다”고 진단하고 “수도권 집중으로부터 해방하는 ‘균형발전 기회도시 광주’가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구 선생께서 이곳 광주극장에서 말씀하신 ‘삼균주의’는 오늘날 대한민국에 더욱 필요한 정신이다”면서 “그 뜻에 따라, 대한민국은 어디에서나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전경선 전남도의회 부의장, 독립유공자 후손, 기관 단체장 등 참석자들이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같은날 김영록 전남지사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광복 77주년 경축식에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번 경축식은 코로나19 6차 대유행 상황을 감안해 김 지사를 비롯해 애국지사와 유가족, 보훈단체 및 주요 기관·단체 대표 등 200여 명만이 참석했다.

‘광복의 빛으로, 새로운 전남을 밝혀 나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경축식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이날 전남지역 독립운동가 고 김재용 님(애족장)과 고 문영신 님(대통령표창)이 독립유공자로 새롭게 추서돼 유가족에게 각각 애족장과 대통령표창이 수여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선열들이 되찾아 주신 빛은 77년의 세월을 관통해 우리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왔다”며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와 보상을 촉구하고, 하나가 됐던 광복의 마음으로 ‘더 위대한 전남’을 향해 힘차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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