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경기 남기고 6위권과 5게임 차
SSG·NC·KT 상대 경기 중대 고비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경기를 마친후 서로 격려하고 있는 모습.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공동 6위권 그룹인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에 5경기 차로 바짝 쫓기고 있는 가운데 가을야구 위한 최소 순위인 리그 5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IA는 15일 현재 50승 51패 1무, 승률 0.495로 10개 팀 가운데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달 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최하위로 추락했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는 게임차 25.5로 승차 없이 승률로 공동 6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KIA 필승조 장현식과 전상현, 마무리 정해영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8월에만 불펜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치솟았다.

선발 투수진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버텨줘야 하는 부담을 안았지만 투타의 엇박자로 기복이 심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4위(3.86) 팀타율 1위(0.305·이상 후반기 기준)로 타선이 폭발하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이 매우 다른 경기력으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프로야구는 10개 구단이 팀당 16번씩 경기를 치르는 2연전에 돌입한다.

KIA는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리그 1위 SSG와의 홈 2연전에 나선다. SSG에는 올 시즌 2승 10패로 열세를 기록했다. SSG는 8월 치른 11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3점 차 이내 경기에서 8승을 챙기며 한여름 폭염에도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이, KIA는 토마스 파노니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NC에는 6승 5패로 우세를 보이곤 있지만 지난달 22일 후반기 레이스 재개 이후 NC가 11승 1무 5패로 이 기간 전체 승률 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20일엔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kt와 수원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kt와는 올 시즌 맞대결에서 3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kt는 55승 2무 45패(승률 0.550)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대다.

KIA가 상위팀과의 대결에서 승수를 쌓아 추격을 따돌리고 순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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