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동기·역량개발·비전 등
꾸밈 없이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혁신도시이전기관 지역인재 채용
정부·지자체·대학 취업지원 활용
언택트 화상면접·AI 역량검사 대비도

■기획-청년 취업난 해결 방안 없나
1 무더위도 잊은 취준생
2 스펙 쌓다 등골휜다
3 일자리 미스매치 심각
4 일자리 찾아 떠나는 청년들

5 지원기관·전문가 해법은

이른 시간부터 전남대학교 도서관을 찾은 취업준비생의 모습. /이서영 기자
이른 시간부터 전남대학교 도서관을 찾은 취업준비생의 모습. /이서영 기자

한국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3고(高)’에 시달린 가운데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은 객관화된 적성검사와 1대1 상담 등을 통해 자신에 맞는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취업준비생들은 다양한 온라인 취업사이트 등을 이용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 및 직업 가치관 등을 진단받을 수 있다. ‘커리어넷’과 ‘워크넷’ 등이 다양한 심리검사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원한다면 상담도 가능하다. 또 대학교 취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지도교수의 추천서를 받아 원하는 직장에 지원할 수도 있다. 대학일자리사업단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상담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용센터·인력개발센터 이용도 적극 추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확대된 비대면 언택트 화상 면접이나 인공지능(AI) 역량검사 등도 대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경력·신입사원을 모집할때 AI 역량 검사를 하고 서류전형, 면접전형,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했다. 상시채용 역시 신체적 조건이나 출신 지역, 혼인 여부, 재산 등과 같이 직무와 관련이 없는 내용을 기재하지 않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블라인드 채용방식으로 진행했다.

광주시 청년정책관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기업 구인난 해소 및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운영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도 이용하기를 권하고 있다”며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일자리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청년별로 적합한 일자리를 매칭해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역특화 일자리와 임금을 지원하는 지역혁신형 ▲지역 내 창업을 돕는 지역포용형 ▲지역사회공헌 분야 종사를 통해 직무경력을 쌓고 직무능력 향상하는 성공상생기반대응형 등 세가지 지원 방식이 있다. 각 지원분야마다 교육비 및 인센티브를 지원받을 수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운영하는 ‘슬기로운 청년 생활백서’를 이용해도 빠른 정보 취득과 취업준비생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덜 수 있다. 슬기로운 청년 생활백서에는 ▲광주 청년드림수당 및 활동지원 ▲청년교통수당드림 ▲청년취업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 ▲글로벌 청년취업지원 ▲지역인재 이전공공기관 탐방 ▲중소기업 탐방프로그램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청년맞춤형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에도 도전해 볼 만하다. 혁신도시이전기관의 합동채용설명회에 참여하면 기관별 지역인재 채용현황과 채용과정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삼성, LG, 롯데, 한화 등 대기업의 채용도 그룹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채용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노경수 광주대 교수는 “취업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시작된다”며 “회사를 선택할 때의 기준, 적합한 지원동기와 함께 역량개발을 위해 어떤 활동과 노력을 해는지와 지원회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비전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 교수는 이어 “대부분의 기업과 기관에서는 스펙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만 능력중심으로 지원자를 뽑고 있다”면서 “이력서 안에 작성할 수 있는 항목과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이를 면접에서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서영 기자 d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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