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개 품종 1만 1천여주 식재

 

장성공원 잔디광장의 ‘장성무궁화공원’ 전경./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무궁화공원 무궁화가 개화시기를 맞아 고결한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냈다.

21일 군에 따르면 공원 조성 1년여 만에 무궁화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렀다.

지난달부터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해 광복절 전후로 눈부신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피고 지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장성무궁화공원이 자리한 곳은 장성읍 장성공원 잔디광장이다. 지난해 10월 장성군과 두산그룹이 함께 조성했다. 군이 부지 제공과 기반공사를 추진하고, 두산그룹은 묘목 구입과 식재를 맡았다.

공원 내에 3·1운동열사장성의적비와 6·25참전용사기념탑이 있어 무궁화공원 조성으로 호국보훈의 상징성이 더해졌다.

웅장한 규모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9천500㎡ 부지에 무려 46개 품종 1만 1천여주의 무궁화가 식재됐다. 공원 한편에는 100개 품종 무궁화로 구성된 품종원도 갖추고 있다. 이처럼, 한 자리에서 거의 모든 종류의 무궁화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공원은 전국적으로도 좀체 찾아보기 어렵다.

올해는 꽃이 더욱 풍성해졌다. 장성군은 산림청 무궁화동산 공모사업 선정으로 군비 포함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공원 일원에 무궁화를 추가 식재했다.

장성군은 장성무궁화공원의 지속적 관리와 함께 전망대 등 관광편의시설을 설치해 손꼽히는 무궁화 명소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나라꽃 무궁화를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장성무궁화공원이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애국심을 고취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