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는 28일 "국민의 삶이 단 반 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나서 정부여당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대의원 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 수락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른길을 간다면 정부여당의 성공을 두 팔 걷어서 돕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국민의 뜻이라면, 민생에 필요하다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망설임 없이 최대한,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폭우 피해 앞에, 코로나 앞에, 민생과 경제위기 앞에 우리 국민들은 각자도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슈퍼리치 감세, 서민예산 삭감 같은 상식 밖의 정책으로 양극화는 더 악화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이재명 당 대표 비서실장에 천준호(초선·서울 강북을) 의원을 임명하고, 당 대변인에 박성준(초선·서울 중구성동구을) 의원을 내정했다.

당 공보국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이 간담회에서 협의한 결과 이 같은 인선안을 확정했다고 공지했다.

천 의원과 박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일찌감치 '이재명 캠프'에 합류,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천 의원은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KBS·JTBC 아나운서 출신인 박 의원은 지난 대선의 이재명 경선 캠프에서 공동 대변인을 지냈다.

이 대표와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5명 최고위원은 이날 전당대회 종료 직후 긴급간담회를 가졌으며,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은 더 논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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