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수 활약·장현식 복귀에 희망
한화·삼성·KT, 각 2연전 중대 고비

KIA 타이거즈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5할 승률을 힘겹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시즌 막차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KIA는 29일 현재 56승 56패 1무, 승률 0.500으로 10개 팀 가운데 5위를 기록하고 있다. 6위 롯데 자이언츠에는 4게임 차, 7위 NC 다이노스에는 5.5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절대 방심해선 안되는 상황이다.

기댈 곳은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과 타선의 반등, 그리고 불펜 부활이다.

KIA는 지난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스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

고종욱은 홈런과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기 들어 박찬호의 상승세 역시 돋보였다. 후반기 30경기에서 타율 0.339, 2홈런, 12타점, 30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8월 6경기 타율 0.522로 주간 타율 1위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적응을 마친 이후 8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파노니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58의 성적을 거뒀다.

장현식의 복귀도 불펜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말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장현식은 올 시즌 41경기에서 39⅓이닝 2승 2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89을 기록하며 팀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김종국 감독은 “오는 30일 NC 다이노스와 퓨처스리그에서 한차례 더 등판한 뒤 빠르면 9월 1일 콜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주 KIA는 한화이글스·삼성라이온즈·kt wiz와 차례로 치르는 각 2연전이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KIA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에서 우선 승수를 쌓아야 한다. 한화와는 10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9월 1일부터 4일까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스 삼성·KT와 홈 4연전을 치른다. 9위까지 추락한 삼성이지만 KIA는 올 시즌 4승7패로 열세를 보여 쉽지 않은 상대다. 리그 3위에 올라있는 KT는 줄곧 상위권을 지키고 있어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상대 전적 또한 4승1무7패로 약세다. 위기에 빠진 KIA가 이번 주 중대 고비를 넘기고 가을 야구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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