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는 정치”
野 “尹정부 민생 뒷전·검찰 상전”

 

여야가 추석 연휴 기간 민심 청취에 나서고 민생 위기 극복을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12일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국회를 약자와 미래가 함께 하는 미래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민심 밥상에서 주요 화제는 물가, 취직, 주택 등으로 분명히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줄 정치를 가리키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께서 원하시는 정치의 핵심은 정쟁이 아니라 민생”이라며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던 부모님 세대들을 본받아, 약자와 미래를 위하는 법안과 예산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민생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판을 ‘공정과 정의’라고 했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어떤 불의에도 타협하지 않고, 엄정한 법 집행으로 민생의 가치를 지키겠다.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기 위한 정쟁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추석 민심과 관련해 “국민이 말하는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불안이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 민생 뒷전, 정치검찰 상전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추석민심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지금 민생·경제 침체의 터널에 들어섰다”면서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명절에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삼중고로 인해 민생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일상회복은 가까워졌지만 민생회복은 더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 불안의 중심에는 정부와 윤 대통령이 있다. 정부는 시늉만, 대통령은 딴청만 피우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에서도 정부는 하는 척 시늉만 하고 성과는 없다. 위기를 극복하는데 정부와 전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함에도 윤석열 정부는 정치탄압에 몰두하고, 국민의 삶은 각자도생에 맡겨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검통령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려했던 검찰공화국이 급속도로 현실화됐다”라며 “대통령실 요직이 검찰 출신으로 채워지고 대통령이 바라보는 곳으로 검찰 정부가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권은 전 정권 죽이기와 야당 탄압을 멈추고 민생을 살리는 데 올인해야 한다. 민생, 경제를 위해 민주당이 먼저 나서겠다”면서 “윤 정부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탄압을 중단하고 민생현안 의제를 두고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댈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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