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최근 5년간 광주·전남에서 본인 또는 배우자의 부모 등 존속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저질러 검거되는 피의자가 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서울 서초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존속 범죄 검거 인원은 광주 263건, 전남 486건 등 모두 722명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2017년 50명, 2018년 62명, 2019년 54명, 2020년 48명, 2021년 49명 등 매년 50명 안팎의 피의자가 검거됐다.

같은 기간 전남은 2017년 83명, 2018년 92명, 2019년 94명, 2020년 117명, 2021년 1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새 20.45% 늘어난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존속 범죄는 꾸준히 늘고 있다. 검거 인원은 2017년 2천369명에서 지난해 3천468명으로 증가했다.

범죄 유형 별로는 존속 폭행이 1만2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해 2천290명, 협박 1천434명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존속 폭행 등에 대해서 피해자 처벌 의사가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처벌하는 엄정 기조를 유지하고, 재발 우려 가정 선정과 학대예방경찰관(APO) 운영 등을 통해 예방대책도 시행 중이다.

조 의원은 “존속 범죄 예방과 차단을 위해 정부가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조기에 제공하는 등 범죄의 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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