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프로야구 선수 5명 배출
2002년생 축구 재능 부족해 야구로
“간절함 갖고 노력…공격형 포수로”

동강대 야구부 박민준 선수. /동강대학교 제공

동강대학교 야구부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프로선수를 배출하는 등 최근 5년간 5명의 프로선수를 배출했다.

20일 동강대에 따르면 야구부 ‘안방마님’ 박민준(20·포수)이 최근 ‘2023 KBO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다.

마산동중, 마산용마고를 거쳐 2021년 동강대에 입학한 박민준은 183㎝·88㎏ 탄탄한 체격으로 2년간 팀의 안방을 책임졌다.

이로써 동강대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 5년 동안 5명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게 됐고 2020년 김주완(19학번)에 이어 두 번째로 두산의 선택을 받았다.

동강대 야구부는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난 2018년 나용기(투수·17학번)를 시작으로 2019년 백현종(포수·18학번)이 KIA 타이거즈에 지명됐다.

또 2020년에는 투수 조정호·김주완(이상 19학번)이 각각 SSG랜더스(당시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조정호는 조요한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 SSG 마운드에서 활약 중이다.

또 앞서 2012년 박준표(투수), 2013년 김지훈(투수) 등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내년 시즌에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박민준은 “당연히 프로 지명을 원했고 프로팀 입단을 위해 잘하고 싶었다”며 “포수 왕국인 두산에 가고 싶었기에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부상 때문에 만족할 만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프로에서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오래오래 뛰고 싶다”며 “일단 프로 첫 해에는 1군에서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프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홍현우 감독님, 투수·야수 코치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창단한 동강대 야구부는 전국대학야구대회 2014~2016년 하계리그 3연패 위업도 달성하며 우승기를 영구 보관 중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동강대학교 야구부 박민준이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다. /동강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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