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26)이 세계육상연맹 높이뛰기 월드랭킹 1위로 2022시즌을 마감한다.

세계육상연맹은 최근 '9월 13일 기준' 월드랭킹 순위를 공개했다.

7월 26일 처음 남자 높이뛰기 월드랭킹 1위에 오른 우상혁은 주요 국제대회가 모두 끝날 때까지 월드랭킹 1위를 지켰다.

2022년은 물론이고, 2023년 상반기까지도 우상혁은 월드랭킹 1위를 유지한다.

세계육상연맹은 '기록'과 '월드랭킹 포인트', 두 가지 순위를 따로 집계한다.

우상혁은 7월 19일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이 2m37을 넘기 전까지 실내외 통합 세계 1위(2m36·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를 지켰다.

바심이 2m37을 넘으면서 우상혁은 '2022시즌 기록 순위'에서 2위로 밀렸다.

하지만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월드랭킹' 부문에서는 1위 자리를 지키며 '최근 12개월' 동안 가장 꾸준하게, 뛰어난 성적을 낸 점퍼로 인정받았다.

세계육상연맹은 12개월 동안 경기 결과를 점수화해서 월드랭킹을 정한다.

기록과 순위를 점수화해 합산하는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는 가중치를 부여한다.

남자 높이뛰기는 최근 12개월 동안 치른 경기 중 해당 선수가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로 월드랭킹을 정한다.

우상혁은 2022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결선(2m35로 2위·1천534점),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결선(2m34로 우승·1천415점),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2m33으로 우승·1천406점),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2m30으로 2위·1천349점),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대회(2m35로 우승·1천324)가 최근 12개월 동안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로 선택됐고, 평균 1천405점을 기록했다.

2021년 9월부터 월드랭킹 1위를 지키다가 올해 7월 말 우상혁에게 자리를 내준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가 1천383점으로 2위, 바심이 1천375점으로 3위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 '가점'이 있는 2022년 주요 국제대회 일정이 모두 끝났고, 탬베리와 바심은 자국대회 일정까지 마감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우상혁을 '월드랭킹'에서 넘어설 수 없게됐다.

우상혁은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