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NC·삼성·롯데, PS막차 탑승권 경쟁
위기의 KIA 22~24일 NC·25일 삼성 대결

지난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11로 패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8연패에 빠지면서 가을 야구 진출을 향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KIA는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20일 LG 트윈스전까지 8경기를 연속으로 패했다. 이로써 6위 NC 다이노스뿐만 아니라 7위 삼성 라이온즈, 8위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까지 받게 됐다. 4개 구단 팬들에게는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희망 고문’이 아닐 수 없다.

21일 KIA는 62승 1무 68패로 5위를 지키고 있다. 6위 NC(58승 3무 67패)는 전날 두산과의 경기에서 지면서 1.5경기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삼성(59승 2무 70패)은 2.5경기 차, 롯데(59승 4무 71패)는 3경기 차로 KIA를 바짝 쫓고 있다.

남은 경기 수는 롯데가 10경기로 가장 적고, KIA와 삼성은 13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NC는 가장 많은 16경기가 남아있다. 삼성과 롯데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승패에 따라 5강을 차지할 팀이 누가 될지 미지수다.

KIA의 득점권 타율은 0.158, 불펜 평균자책점은 9.64에 달하는 등 타선과 불펜이 부진을 겪고 있는 점이 뼈아프다. 20일 LG전에서 9회 수비 때 불펜의 붕괴가 심각했다.

마운드에 오른 김유신과 박준표, 김재열이 홈런 2개 등 6개의 안타를 맞고 9점을 내주면서 이날 경기에서 1-11로 대패하고 말았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송구 실책으로 허무하게 점수를 내주기도 했다.

KIA는 22~24일 창원에서 NC와 3연전에 이어 25일에는 대구에서 삼성과 원정 경기를 펼친다.

양현종, 임기영, 이의리가 NC전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기복을 보이고 있어 승리를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도 있고, 경기를 하다 보면 실책이 나올 순 있다”며 “그렇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경직되지 않고 여유 있는 플레이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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