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정몽규 전 HDC현산 회장도 신청

 

국회의사당 전경. /남도일보 자료사진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된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25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지난 대선 기간 광주의 최대 이슈였던 복합쇼핑몰 건립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복합쇼핑몰과 관련 사업 실천 의지와 지역 상생 방안 등을 질의하겠다는 이유다.

앞서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 어등산관광단지에 쇼핑·문화·레저·엔터에 휴양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정통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타필드 광주’는 9만9천여㎡ 부지에 연면적 29만7천여㎡ 규모로 8천억여원을 투자해 300여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와 도심형 워터파크, 체험형 스포츠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르면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이 의원실 측은 “지역에 대한 진정성 있는 답변과 지역 상생 대응과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 신청여부를 적극 검토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도 증인 신청 채택이 논의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은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전 회장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증인을 신청했다. 현재 정 전 회장은 사고 수습 이후 회장직에선 물러났지만 대주주로서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약속한 만큼 증인으로 신청됐다.

산자위 소속 양향자(광주 서구을) 의원도 정 전 회장을 증인 신청했다. 양 의원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입주자·상가 피해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 행정 처분 전 신규 수주 등에 대해 질의하겠다는 이유다.

다만 증인 명단은 각 상임위원회별 또는 여야 지도부간 협상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산자위는 26일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국감 증인 명단을 확정한다. 국토위는 오는 28일 증인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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