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등 대체복지 약속 지켜지지 않아”
“3년만 50명 퇴사…정치형 일자리 전락”

 

광주형 일자리가 노사 상생 일자리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저임금과 노동권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정치형 일자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사진)은 26일 의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 첫 성과인 GGM(광주글로벌모터스)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탄생한 국내 최초 노사상생형 일자리지만 동반 성장과 상생협력, 소통과 투명 경영 실현 방안이 부족하고 언론플레이만 하는 회사”라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GGM은 620여 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지난해 9월 첫 양산 이후 올 연말까지 5만대 누적생산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론 ‘반값 연봉’에 주거 등 대체복지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창사 3년 만에 50여 명이 퇴사했다”며 “‘회사 방침을 따르면 성과금을 받을 수 있다’는 기존 경영시스템을 답습하기보다 투명한 소통으로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형 일자리가 다음 단계로 나가게 할 수 있는 방안은 근로자들이 생각하는 ‘이직 전문학교’, ‘정치인 포토존’이 아니라 당초 광주시와 GGM이 약속한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보장 등 신뢰·비전을 위해 노사상생의 가치를 수호해야 할 책무를 지키는 것”이라며 “약속 이행의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를 특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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