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이익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국가산단 입주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생산과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가 26일 발표한 2022년도 2분기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분기 생산 실적은 27조378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했다.

직전 분기 22조4천709억원에 비해서도 20.3% 증가한 수치다.

수출 실적은 104억4천200만 달러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9% 늘었고, 1분기 91억4천200만 달러보다 14.2%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정유와 석유화학업종의 호황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수상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도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제품군의 수요가 증가했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이익 증가로 석유화학 산업의 생산실적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고환율로 인한 원화 가치 하락이 수출 가격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석유화학 산업의 수출실적 상승에 기인했다고 덧붙였다.

여수국가산단의 올해 2분기 가동률은 91.2%로, 전기 대비 0.1%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가동률을 보였다.

도세, 시세, 과년도 징수를 합산한 여수시의 2분기 조세 징수 실적은 2천558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3%, 전기 대비 14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도세의 징수 실적은 644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36.2% 증가했으며 시세는 1천9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1% 증가했다.

수산업은 2분기 어획고가 6천558t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4% 감소했고 위판액 역시 238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0% 감소했다.

2분기 여수공항 이용객수는 33만1천4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으며 이는 1분기 이용객 26만2천202명 보다 26.4%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여수~서울 노선이 20만265명, 여수~제주 구간이 11만8천173명, 여수~양양 노선이 1만2천995명이다.

올해 2분기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은 311만 여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6.4% 증가 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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