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학교전담 경찰관 ‘태부족’

1인당 각각 13개교·12개교 맡아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
광주·전남지역 학교전담 경찰관 1인당 담당학교 수가 각각 13개교, 12개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의 초·중·고등학교 수는 2021년 314개교에서 올해 315개교로 증가했으나, 학교전담 경찰관(SPO)은 30명에서 25명으로 감소했다.

전남도 같은 기간 824개교에서 825개교로 늘었지만, SPO는 72명에서 68명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SPO 1인당 담당학교 수는 광주가 10개교에서 13개교로, 전남은 11개교에서 12개교로 각각 늘면서 업무 부담이 커지고,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전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8월 기준 전국 경찰서에서 활동하고 있는 SPO는 970명으로 정원 1023명의 94%에 불과해 정원 대비 현원이 53명 부족한 실정이다. 학교 수는 증가했으나 전담경찰관은 줄어 1인당 부담만 가중되는 실정이다.

송재호 의원은 “매년 학교폭력은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대응할 학교전담 경찰관 수는 줄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경찰관 업무 과중 문제가 해결돼야 학부모와 학생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경찰청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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