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해제와 함께 가을축제 부활
전남 대표하는 가을축제 10월 잇단 개막
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 8일부터 9일간

 

실외 마스크 해제와 함께 10월 한 달간 전남의 맛과 멋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잇따라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사진은 전남 가을축제를 대표하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모습. /전남도 제공
실외 마스크 해제와 함께 10월 한 달간 전남의 맛과 멋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잇따라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사진은 전남 가을축제를 대표하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모습. /전남도 제공

<편집자 주>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축제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최근 실외 마스크 착용마저 해제되면서 10월에는 3년 만에 마스크와 거리두기 없는 가을축제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우리지역 축제 분위기도 한껏 무르익고 있다. 10월 중 전남에서 열리는 축제만 20여 개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축제들이 여행객들을 유혹할 전망이다. 특히 전남의 가을축제를 대표하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가 10월 8일부터 9일간 개최되며, 전남의 맛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순천푸드&아트 축제도 7일부터 9일까지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가을 단풍과 꽃은 물론 남도음식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전남 대표 가을축제와 관광지들을 소개한다.
 

전남 장성군 황룡강변 꽃길. /전남도 제공
전남 장성군 황룡강변 꽃길. /전남도 제공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전남 장성군 황룡강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코로나 이전 3년 연속 1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전남을 대표하는 가을축제로 꼽히는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이번에도 수십억송이 가을꽃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강변을 따라 장관을 이룬 화려한 꽃들은 방문객들에게 추억과 함께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이미 마쳤다. 당초 노란꽃잔치로 불렸던 가을꽃축제는 이번엔 가을꽃을 조화롭게 만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가을꽃축제로 이름을 달리했다. 과거 노란꽃잔치 당시 황하코스모스 등 노란꽃 수십억 송이가 만발했던 축제장은 이번 가을꽃축제에선 핑크뮬리와 천일홍, 백일홍, 국화, 해바라기 등 다양한 꽃들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남도 명인·명창들의 국악공연과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어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백양사의 가을. /전남도 제공
백양사의 가을. /전남도 제공

◇순천 푸드&아트페스티벌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순천시 남교오거리~의료원로터리 일원에서 펼쳐지는 ‘푸드&아트페스티벌’도 10월 꼭 가봐야 할 축제중 하나다. 제10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 빛나는 푸드&아트페스티벌은 남도의 맛과 멋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면에서 미식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푸드&아트페스티벌에서는 순천의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한 주전부리 등 개발음식들을 판매하고, 지역 예술가들의 예술작품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더욱이 7일 열리는 개막식에선 시원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바다와 감성발라더 바이브 윤민수의 축하공연, DJ 할리퀸의 EDM 파티 등이 열릴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의 흥을 더할 전망이다.

축제 이튿날인 8일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부탁해’의 스타셰프 오세득 셰프와 함께하는 요리교실 등도 예정돼 있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명량대첩축제 해전 재현 행사. /전남도 제공
명량대첩축제 해전 재현 행사. /전남도 제공

남도의 맛 즐기는 순천푸드&아트 축제도
해남·진도 울돌목 일원서 '명량대첩축제'
순천만국가정원·장성 백양사 여행 추천

 

명량대첩축제 수문장 교대식. /전남도 제공
명량대첩축제 수문장 교대식. /전남도 제공

◇울돌목페스타 명량대첩축제
고작 13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기념하는 ‘2022 울돌목 페스타:명량대첩축제’도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도군 녹진관광지와 해남군 우수영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3회째인 이번 명량대첩축제 개막식에선 미디어로 재현한 해전과 ‘범내려온다’로 유명한 밴드 이날치의 초청공연, 울돌목 불꽃쇼가 펼쳐져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300여 개의 드론으로 명량대첩 당시 이순신 장군의 전술이었던 ‘일자진’ 등 해전을 재현하는 드론쇼는 울돌목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어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로 꼽힌다. 또 축제기간 1등 상금이 100만원에 달하는 ‘명량청소년가요제’도 열려 끼 많은 청소년들의 무대도 관람할 수 있다.

더욱이 해남 우수영관광지 광장과 술래마당에서 3일 내내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식’은 이번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수문장 교대식은 9월 30일(금)과 10월 1일(토)엔 오후 2시에, 10월 2일(일)에는 오후 1시에 열린다.

강진만생태공원에서 바라본 가을 노을. /전남도 제공
강진만생태공원에서 바라본 가을 노을. /전남도 제공

◇가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 명소
여러 축제와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전남의 관광명소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전남을 대표하는 가을 관광지 중 한 곳인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지금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억새 등 가을색으로 꾸며진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최근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볕을 함께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몰린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갈대와 바람이 머무는 강진만생태공원도 올 가을 꼭 가봐야할 곳 중 하나다.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강진만생태공원은 둑이 없는 열린 하구로 자연적인 기수역이 넓게 형성되고, 하구 습지에 인접한 농경지와 산지, 소하천 등 생태환경이 탁월해 다양한 생태자원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가을단풍 여행지로 대표되는 장성 백양사 역시 올 가을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조선 8경, 호남 4경에 꼽힐 정도로 단풍이 아름다운 백양사의 단풍은 10월 말께 시작해 11월 5일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중·서부취재본부/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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