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의원, 최근 5년여간 508억원 횡령액 중 44% 미회수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

올해 상반기 지역 농축협 직원에 의한 횡령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역 농축협에서 총 33건, 278억원 상당의 횡령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5년(2017~2021년) 횡령사고 금액 230억원을 이미 초과한 액수다.

주로 고객예탁금, 시재금, 판매대금, 보조금 등을 횡령하고 있으며, 올해 6월 구매품 허위매입 등을 통해 90억원을 횡령해 72억을 미회수한 사건이 가장 큰 사고였다.

게다가 지난 5년 6개월간 총 508억원 상당의 횡령사고 중 225억원(44.4%)이 회수되지 못했다.

한편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금융기관 전체 금융사고 금액은 총 1천882억원 중 농협중앙회는 139억원으로, 우리, 하나, 신한 다음으로 많았다.

신 의원은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다른 은행들보다 지역 농축협 직원에 의한 횡령액이 휠씬 많다”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보다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