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트로피 든 김수지 /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트로피 든 김수지 / KLPGA 

김수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수지는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이날 최종 라운드를 홍정민(20)에 두 타 뒤진 2위로 시작, 한 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특히 김수지는 KLPGA 통산 4승을 모두 가을에 수확했다.

지난해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10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제패했고, 이후 우승이 없다가 최근 2주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6개 대회에선 두 차례 우승을 포함해 5차례나 '톱5'에 이름을 올렸고,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11위일 정도로 가을 상승세가 무섭다.

김수지는 "시즌 초반 답답한 시기를 보내며 주변에서도 많이 안타까워하셨는데, 그런 시간이 저를 성장하게 만든 것 같다"며 "지난주 우승이 자신감을 키웠고, 우승에 대한 욕심 없이 편하게 나온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이달 16일이 생일인 그는 "남은 대회도 다 가을에 열리니까 조금 더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더욱 커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수지는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2위로 올라섰다. 상금에선 1위 박민지(24)와 1억2천여만원, 대상 포인트에선 1위 유해란(21)과 36점 차이라 첫 개인 타이틀 도전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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