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전웅태·양궁 안산·최미선 참가
형제자매·쌍둥이·부자·모녀·부부 등

 

지난 5월 14일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체육센터(구 서향순양궁장)에 마련된 연습장에서 ‘2022광주양궁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최미선(순천시청)과 안산(광주여대)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도일보DB

전국 스포츠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는 ‘제103회 전국체전’이 7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광주·전남 스포츠 스타들과 이색 선수들의 출전이 관심을 자아낸다.

6일 광주시·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체전에는 형제자매, 쌍둥이, 부자, 모자, 부부 등 가족관계에서부터 연속 출전, 국가대표, 최연소·최고령 선수에 이르기까지 선수층이 다양하다.

광주선수단은 올림픽사상 최초 메달리스트 근대5종 전웅태, 도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양궁스타 안산,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육상 김국영,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100m허들 정혜림, 여자유도 이혜경 등이 출전해 국가대표로서의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400m 기대주 모일환(광주시청)도 3연패에 도전한다. 100m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김국영(광주시청)도 이번 체전에서 지난해 부진했던 실력을 만회해 자신의 명성을 되찾을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청 소속 김국영 선수. /광주시체육회 제공

자전거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는 올해도 도로 개인독주에서 랭킹 1위를 지키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전국체전 3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핀수영의 다크호스 양현지(광주체고 2년)은 1학년이었던 작년 금메달을 2개를 획득하며 2관왕 올라 올해 역시 2연패와 2관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핀수영 윤아현(광주시체육회)도 표면800m에 출전해 4연패에 도전한다.

투기 종목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여자유도 국가대표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이 첫 금메달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며. 레슬링 김재영(조선대 3년)도 깜짝 메달을 보고 있으며 2022년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올해 연고 협약을 맺고 첫 출전하는 OK금융그룹 럭비단도 메달이 예상된다.
 

허들 정혜림

전남 스포츠 스타들도 대거 출전한다. 양궁 최미선·이은경(순천시청), 근대5종 서창완(전남도청), 씨름 최강 영암군민속씨름단, 자전거 김민오·신동인(강진군청), 복싱 임애지(화순군청), 해머던지기 1인자 박서진(목포시청), 육상(세단뛰기) 김장우(장흥군청), 당구 김행직(전남당구연맹), 볼링 최복음(광양시청), 김현미(곡성군청), 한국전력 럭비팀 등 스타선수들의 메달 사냥이 시작된다.

차세대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도 빛날 예정이다. 역도에서는 전남체고 조민재(3년·61㎏급)의 3관왕이 예상된다. 지난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조민재는 다시한번 3관왕에 도전한다. 자전거에서는 최근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금빛질주를 선보인 김채연(전남체고 3년)의 스프린트, 500m 독주, 단체 스프린트 3관왕 도전과 안영서(전남체고 3년), 나윤서(전남미용고 2년)의 활약도 기대된다. 롤러 이유진(여수충무고 3년)이 다관왕에 도전한다.

단체종목에서는 순천여고의 소프트테니스팀이 단체전 정상을 다시 한번 노린다. 순천여고는 지난 제102회 전국체전에 단체전 2연패를 차지, 이번엔 3연패를 목표로 한다.
 

김미소·김미주 쌍둥이

이색 선수들도 눈에 띈다. 형제자매, 쌍둥이, 모녀, 남매 등 가족관계에서부터 최고령 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광주에서는 모녀 관계로 육상에 출전하는 정소윤, 김현덕, 철인 3종에 출전하는 전청일(감독) 부부, 수영에 출전하는 이윤미(지도자) 부부 등이 있다. 또 럭비에는 전 국가대표인 한상만씨와 아들 한구민씨가 함께 나선다. 자매 선수들로는 역도에 출전하는 안녕(정광중 코치)·안시성(광주시청) 자매, 핸드볼 우리미래(조대여고)·우리보배(효동초) 선수가 참가한다.

전남에서는 65세의 나이로 전국체전 승마경기에 참가하는 조한호 선수(전남승마협회·1958년생)가 최고령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최고령 조한호 선수는 제38대 대한승마협회장이며 2017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남선수로 출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모녀 관계로 요트에 출전하는 주숙례(요트총감독), 박주이(여수부영여고), 형제로 같이 합을 이뤄 출전하는 정유성(전남체육회), 정유비(목포해양대), 자매로 사격(공기권총)에 나가는 허연우(나주상고), 허지원(전남체고),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임웅(전남태권도협회 남일·74㎏), 임금별(한국가스공사 여일·62㎏), 배드민턴 메달을 노리는 김미소·김미주(화순고) 쌍둥이 선수들이 눈에 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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