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로 경기·서울·경남 뒤이어”
“광주는 그만두는 교직원 가장 적어”
민형배 “중도 포기 원인 분석 필요”

민형배 국회의원

최근 5년간, 임용 후 1년 이내 스스로 그만둔 교직원이 1천13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 및 시·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중도 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 말 현재, 교원 3만419명, 교육청 소속 공무원(직원) 3천676명 등 총 3만4천95명이 중도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명예퇴직, 의원면직 등 스스로 퇴직한 교원은 2만9천553명, 직원 3천412명으로 3만2천96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9명이 스스로 그만둔 셈이다. 특히 이 중 교원 316명, 직원 817명은 1년 이내 퇴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1년 이내 중도 퇴직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해 기준 320명으로 2018년 181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69명이 퇴직한 상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교직원이 271명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이내 중도 퇴직자 1천133명 중 23.9%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음으로 서울지역 교직원들이 165명(14.6%)로 많았고, 경남(7.6%), 전남(7.5%), 충남(7.0%)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 스스로 그만두는 교직원이 가장 적은 지역은 광주였다. 교원은 1년 이내 한 명도 그만두지 않았고, 광주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 8명만 중도 퇴직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사가 많았다. 1년 이내 중도 퇴직자 316명 중 절반 이상인 163명이 초등교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중학교 교사가 높았다. 91명으로 28.8%에 달했다. 고등학교 교사는 60명으로 19.0%를 차지했고, 유치원?특수학교 교사가 각 1명(0.3%)씩 그만둔 것으로 드러났다.

민 의원은 “교육 당국은 어려운 시험 관문 통과 후, 일찌감치 중도 포기자가 늘어나는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할 것”을 요구하면서, 다양한 공직 적응 프로그램 추진 및 저경력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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