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맞수’ 리버풀에 0-1로 패하면서 무패 행진을 멈췄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1로 패했다.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결승 골을 터뜨렸고, 맨시티 엘링 홀란은 침묵했다.

9경기 무패(7승 2무)를 달리던 맨시티(승점 23)는 선두 아스널(승점 27)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 팀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리버풀은 디오구 조타, 호베르투 피르미누, 살라를 선봉에 세웠다. 맨시티는 필 포든, 홀란, 베르나르두 실바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경기는 맨시티가 주도했다.

맨시티는 볼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다양한 패턴을 통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2분에는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홀란드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칩 슛이 알리송에 막혔다. 좀처럼 열리지 않는 리버풀의 골문이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31분 리버풀의 살라가 깼다.

알리송 베케르의 골킥을 살라가 감각적으로 터치하면서 주앙 칸셀루를 제치고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는 올 시즌 초 극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주중에 펼쳐진 레인저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에 이어 맨시티전에서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살라는 맨시티전 득점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살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왼발로만 100골을 터트린 두 번째 선수가 됐다. 1위는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로비 파울러로 105골을 터트렸다. 살라는 이번 시즌에 파울러의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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