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입학시즌을 맞아 선불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신용카드의 기능을 그대로 가지면서 결제 한도를 재한 하는 용도로 개발된 것이 선불카드다. 선불카드는 상품권형 기프트(Gift)카드와 충전식 선불카드와 두 종류로 나뉜다.
▲기프트카드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뜻깊은 선물로 제격이다. 카드 사용후 돈을 내는 후불제 방식이 아니고 5만원권, 10만원권 등 정해진 금액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형태의 카드다.
백화점 상품권과 달리 신용카드로도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대형백화점을 제외한 유통업체,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 인터넷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실적악화로 대부분의 마케팅을 대폭 축소하고 있지만 신규고객을 떠안는 부담없이 카드 취급액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기프트카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신세대 감각에 맞게 디자인을 새로 바꾼 신종 카드를 출시하는 한편 올해 이 카드를 회사주력상품 가운데 하나로 키운다는 방침을 세우고 라디오 CM과 포스터 광고 등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3월말까지 카드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영화표 제공 등 깜짝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또 프라이스 퀴즈(www.pricequiz.com)에서 구입한 고객은 현금성 보너스 포인트 30%를 적립해준다.
LG카드는 1월 한달간 112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데 고무돼 마케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액면금액중 80% 이상을 사용하면 나머지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으며, 카드 겉면에 최고 18자까지 영문으로 고객의 요청에 따라 원하는 문구를 삽입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권 등 4종류로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 현대카드 홈페이지 및 각 지점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충전식 선불카드는 자녀를 둔 부모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다. 부모 입장에서는 용돈으로 현금을 주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는데다 카드 사용 내역을 파악할 수 있다.
자녀 입장에서는 신용카드 가맹점이면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하고 할인혜택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늘어나는 쇼핑몰이나 유료 콘텐츠를 이용할 때 좋다. 제한된 금액내에서 사용한다는 점에서 체크카드와 비슷하지만 14세 이상 청소년도 사용할 수 있고, 여신기능이 전혀 없다는 점이 다르다.
별도의 가입비나 연회비가 없으며 50만원 한도내에서 무통장입금이나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수시로 충전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 올앳카드’ LG카드의 ‘LG Pre i카드’가 대표적이다.
삼성 올앳카드는 우대 가맹점과 할인쿠폰, 사용금액의 0.5~5%를 포인트로 제공해주는 보너스 클럽을 통해 회원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야구(30%), 축구(20%) 등 각종 프로 스포츠 관람때 할인 혜택이 있다.
LG Pre i카드는 LG카드의 공통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고, myLG포인트 가맹점과 회원 전용의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얼굴을 카드 표면에 인쇄할 수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