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적으로 대규모 ‘스마트팜 밸리’ 조성
비경 활용 모노레일 설치로 관광객 유입
공영민 군수 “청년에게 양질 일자리 창출”

■ [특집-전남 고흥군]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최근 민선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군 특성에 걸맞은 군정 운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공 군수는 취임이후 곧바로 체코와 이탈리아 등 유럽을 직접 방문, 유자와 생강 등 지역 농특산물을 대규모로 수출하는 실적을 올리는 등 농가들을 위한 판로개척의 선봉자 역을 자처하기도 했다.

공 군수를 만나 고흥군의 군정방향과 관광 활성화 등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註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최근 민선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군에 걸맞은 군정 운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고흥군 제공

◇‘드론택시’ 정책, 고흥이 출발점

공 군수는 ‘드론 도시 고흥’과 관련 “고흥군을 빼 놓고 드론에 대해 논할 수가 없다”며 “다름아닌 고흥만에 드론센터가 조성, 드론기업 등이 입주해 있기 때문이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고흥지역은 드론공역이 전국에서 가장 넓어 이러한 장점들을 살려 드론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드론엑스포가 고흥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드론 택시’에 대해 그는 “드론은 일단 주변에 장애물 설치가 안된 공중에 날아야 하는데 서울은 청와대, 충남은 계룡대 등 보안시설이 있어 가까이 갈수 없는 게 현실이다”며 “하지만 고흥은 날수 있는 공역이 제일 넓어 현재 실증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최적의 입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최근 개최된 녹동불꽃축제에서 소규모의 드론쇼를 진행했다”며 “내년부터는 정기적인 드론쇼를 제대로 보여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유자·생강 등 농특산물 해외 수출 확대

그는 “고흥의 농수축산물은 온화한 기후, 전국 최고의 일조량과 해풍을 맞고 자라 품질이 우수하다”며 “이를 가공해 고부가가치화하고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 지역 농특산물 수출을 위해 중국이나 일본에도 직접 갈 예정이다”며 “일본은 김 등 현재 농특산물 일부가 들어가지만, 군수가 직접 가는 것과 안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스스로 판로개척 책임자를 자처했다.

이어 “최근 체코나 이탈리아 등 유럽에 수출 개척차 군수가 방문한 것에 대해 큰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이곳에 53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은 농가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물량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수출 협약은 무엇보다 식자재 납품을 하는 식품회사와 협약을 체결한 것이어서 중요한 것이다”며 “고흥의 유자 등을 스스로 팔아주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왔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최근 고흥군 녹동불꽃축제에서 소규모 드론쇼가 펼쳐져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사진은 녹동바다정원. /고흥군 제공
최근 고흥군 녹동불꽃축제에서 소규모 드론쇼가 펼쳐져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사진은 녹동바다정원. /고흥군 제공

◇스마트팜 혁신밸리 통해 청년 창업 지원

최근 인구감소와 관련 그는 “젊은이들이 도시로 안 떠나게 하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주발사체산업클러스터가 11월중 과기정통부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며 “우주센터 인근에 50만평 규모의 국가산단을 국토부와 조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제주의 경우 렌트카 업체나 카페 등 젊은이들이 일할 게 많다 보니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역점사업인 고흥만에 1천100억원을 들여 조성중인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오는 11월에 준공을 할 예정으로 자체적으로 대규모로 밸리를 만들 계획이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현재 업체와 조율중이며, 업체에서 스마트 축사를 지어주기로 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 수산도 예정이 되어 있는 부지가 있다”고 비전을 전했다.

이외에도 그는 “농수산물 대규모 물류단지를 만들어 청년이 창업하는데 분양도 하고 거기서 생산되는 것은 수출할 예정이다”며 “소 2천두 이상도 규격에 맞게 길러 전문 수출단체로 육성해 젊은 청년들이 창업하도록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모노레일 설치 등 관광고흥 육성 박차

관광고흥을 위한 비전에 대해 그는 “해상케이블카의 경우 고흥이 하면 후발주자로 여수 등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져 여건 자체가 어렵다”며 “남열리 바다쪽에 모노레일 설치 계획 등을 업체들과도 협상중이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모노레일을 설치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본다. 천천히 가면서 바다 절경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며 “연계적으로 고흥이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고흥지역서 영화 촬영시에는 예산을 확보해 지원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며 “영화 촬영은 고흥군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어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고 시인했다.

이어 “최근 시니어스타협회의 장기봉 감독의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할 영화 ‘이연’이 고흥에서 촬영을 했는데 지원을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는 “앞으로 관광객 1천만명 유치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며 “5개 권역별로 세웠지만 관광객이 올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이 부족하다. 볼거리는 많지만 즐길거리, 먹거리가 부족한 게 사실이어서 골프장, 리조트 등 숙박시설, 독특한 먹거리 개발 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흥군이 최근 비경을 활용한 영화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금산면 연홍도 비경. /고흥군 제공
고흥군이 최근 비경을 활용한 영화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금산면 연홍도 비경. /고흥군 제공

◇10년후 인구 10만 기반구축·군민 통합 주력

그는 “군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줄 광주에서 고흥읍을 거쳐 나로우주센터까지 87.7㎞, 5조9천억원의 직선 고속도로 건설은 국회, 기재부, 국토부를 지속적으로 다니며 전방위적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조속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10년후 인구 10만을 달성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예산 유치와 관련 그는 “기재부 출신이니 신규사업을 많이 발굴, 내년 1월부터 2월사이 기재부를 방문, 신규사업을 설명해야 효과적이다”며 “신규사업을 발굴해 예산을 대규모로 확보할 예정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외에도 그는 “군민들이 선택해 준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며 “통합정치를 하고, 통합을 위해 상대 후보의 사람도 다 끌어안고 갈 예정이다”며 “인구소멸 위기의 고흥이기에 10년내 인구 10만을 달성해 군민들이 잘 선택했다는 것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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