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중 동창 희생자 유가족 위로

 

강기정 광주시장이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가 안치된 광산구 우산동 만평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박건우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31일 오전 9시50분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가 안치된 광산구 우산동 만평장례식장을 찾아 조용히 조문했다.

강 시장은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뒤 장례식장을 떠났다.

만평장례식장에는 운남동 소재 영천중 동창인 희생자 2명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앞서 강 시장은 해 전날 오후 2시 시청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상황점검 및 철저한 안전대책을 지시했다.

강 시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희생자에 대해 묵념한 뒤 곧바로 상황 보고 및 안전 대책, 추모·애도기간 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있을 수 없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며 “희생자들의 명복과 안식을 빌고, 불시에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 희생자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며 “정부와 협의해 정확한 신원파악과 피해 회복을 위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당장 광주시와 자치구가 주최하는 모든 행사를 재점검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연말연시에 사람이 모이는 행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시민 안전과 관련된 시 조례를 전체적으로 검토해 조례 개정 요소까지 살피는 등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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