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지원단 113명 가동
24시간 상담 전화 운영

 

광주광역시가 시청 1층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명칭을 2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변경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마음치유에 나섰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재난 심리지원 전문가로 구성된 광주심리지원단 인력 113명을 가동,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2일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갖고 호남권역트라우마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광주트라우마센터가 상호 연계하는 광주시 심리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심리지원 주요 내용은 홍보와 정보 제공을 기본으로 ▲24시간 재난심리지원 핫라인 운영 ▲정신건강 평가 및 고위험군 선별 ▲마음건강주치의(정신과 전문의) 심층상담 지원 ▲지속 상담 필요 대상자 사례관리 및 모니터링 ▲유가족 등 정신건강 고위험군 대상 치유프로그램 연계 지원 ▲광주지역 합동분향소 내 마음안심버스 운영 등이다.

정신과전문의로 구성된 마음건강주치의는 총 43명이 활동하며, 광주시는 정신건강 고위험군 또는 심층상담 필요 대상에게 무료로 상담을 지원한다.

마음안심버스는 오는 6일까지 운영하며, 광주지역 합동분향소를 찾는 시민들 중 심리지원을 원하는 대상자에게 정신건강평가, 스트레스 측정, 심리상담 등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태원 참사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해 상담받은 시민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28명에 이른다.

류미수 시 복지건강국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시민들의 트라우마 극복과 마음치유를 위해 앞으로도 심리지원과 재난정신건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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