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결위 위원 등과 국비 확보 협의
본예산 미반영 사업 등 추가 반영 집중
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 제정 건의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7일 이개호 국회의원과 면담을 통해 전남도 현안사업 국비 확보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내년도 정부예산 확정을 위한 ‘예산국회’ 막이 오른 가운데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예산을 증액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박창환 정무부지사는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 간 국회를 찾아 주철현·윤재갑·윤영덕 광주·전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이개호·서동용 지역 국회의원 등과 면담을 하고 내년도 국고 예산 증액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 지원 요청에 나선다.

국회 예산심의 총력 대응체제로 전환한 전남도는 이달 말까지 도지사를 중심으로 모든 실국장이 수시로 국회를 찾아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된 현안사업과 증액 필요사업, 신규 발굴사업 등을 국회 심의단계에서 추가 반영토록 집중 건의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정부예산안 제출 이후부터 이미 확보된 국비 8조 2천억 원에 더해 한 푼이라도 더 국회단계에서 확보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과 첨단연구개발(R&D), 차세대 에너지 및 미래 전략산업 등을 중심으로 국회에 건의할 주요 핵심사업의 국고반영 논리를 사전에 개발하고 문제점을 보완했다.

분야별로 대한민국 대표 전남 문화·관광사업은 ▲해남 솔라시도 남도 달빛 수변공연장 조성 등 사업내용이 구체화돼 우선 착수가 가능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선도사업(총 1천108억 원/2023년 55억 원) ▲전남도가 전국 최대 면적의 갯벌을 보유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통합관리에 유리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총 480억 원/2023년 29억 원) ▲남도(향토)음식의 산업화, 세계화를 위한 남도(향토)음식진흥센터 설치(총 280억 원/2023년 8억 원) 등이다.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할 첨단 전략 및 에너지 산업으로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해 고흥을 우주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킬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2023년 5억 원) ▲대불산단 물류 효율화를 통한 입주 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선·해양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총 180억 원/2023년 32억 원) ▲여수·광양산단의 청정에너지 생산·공급 기반 마련을 위한 수소공급 공용인프라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2023년 5억 원) 등이다.

특히 도는 해상풍력 관련 인허가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 제정과 광주·전남 상생1호 협력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내년 초 공모예정인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전남 구축 등도 강력 건의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회 예산 심의단계에서 기재부와 중앙부처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정부안 미반영 사업을 재정비해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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