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발전 가능한 지역 문화 콘텐츠 평가

 

‘10월의 어린이날’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동안 열린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은 지난 10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시상식에서 심청어린이대축제로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11일까지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혁신 엑스포와 연계해 열렸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우수한 정책으로 성과를 낸 지방자치단체를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확산시킴으로써 각 지자체에서 접목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정책 경연대회이다.

‘10월의 어린이날’을 표방하며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심청어린이대축제는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속발전 가능한 지역 문화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린 지난해 행사에 3만4천여 명이 관람했으며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동안 열린 축제에 5만2천여 명이 방문했다.

축제로 인해 섬진강기차마을에 입점한 상가를 비롯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곡성군은 심청어린이대축제에 4억8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직접적인 경제 효과는 17억 원에 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도 10점 만점에 9.04점을 기록했으며 섬진강 기차마을을 다양한 콘셉트별로 구분해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점,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 선호하는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곡성군은 지난 20년간 심청 설화를 소재로 심청축제를 매년 열었지만 콘텐츠 확장성의 제약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10월 어린이날’을 목표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어린이대축제의 성공을 발판으로 섬진강기차마을을 전국에서 찾을 수 있도록 가족 테마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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